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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 방위백서 발간에 "군사대국 책동 정당화" 비난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23:24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23:26

외무성 "지역 내 위험한 전쟁세력"
식민지 지배 사죄⋅보상 요구 눈길
"과거 청산하고 이웃 관계 맺어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일본이 지난 달 28일 발간한 방위백서에 대해 "군사 대국화 책동을 정당화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의 글을 통해 "방위백서가 우리 국가에 대해서는 '지난 시기보다 일본의 안전에 대한 더욱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매도하였는가 하면 '보다 실전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도발행위를 확대하고 있다' 걸고들었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 청사.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또 "일본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그 무슨 주변 위협에 대해 굳이 논한다면 그것은 철두철미 저들의 군사대국화책동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 외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원인이 마치 억제력 부족에 있는 듯이 사실을 오도하며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나갈 흉심을 숨기지 않은 것이나 저들이 보유하려는 반격능력을 '침공을 억제하는 관건'이라고 지칭하면서 지난해 말에 새로 책정한 안보전략수행에 박차를 가하려고 획책한 것이 이를 명백히 실증해 준다"고 강변했다.

이어 " 미국의 침략적이며 배타적인 인디아⋅태평양 전략에 적극 편승하는 일본이 우리를 비롯한 주변나라들에 적의를 품지 않는다면 열도의 안전 환경에 대해 우려하거나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올해 방위백서를 통해 군사력 증강 기도를 노골화하고 영토강탈 야망을 또다시 드러내놓은 것이야말로 패망 후부터 주변위협설을 염불처럼 외우면서 전범국의 군사적 속박을 하나하나 풀어온 일본이 지역 내에서 위험한 전쟁세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것을 그대로 방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성근한(성실한) 사죄와 배상이 없이 주변나라들을 구실로 군비증강의 야망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일본의 안보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패망을 불러오는 자멸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도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표현이 담겨 우리 정부에 초치된 야마모토 몬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일본은 2005년부터 19년째 '방위백서'를 통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2023.07.28 yooksa@newspim.com

북한은 "일본에 있어서 제일 좋은 안전보장 방도는 주변나라들과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며 "일본은 패망의 역사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고 지역의 커다란 우려를 키우는 위험천만한 도박을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발간을 포함해 2005년 이후 방위백서에 19년째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28일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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