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잠비아·르완다·두바이 차례로 순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과 두바이를 방문한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아프리카 방문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최다 회원국이 위치한 아프리카에 대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적극 실시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아프리카 측 고위급 참석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이탈리아, 교황청 순방을 위해 2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7.27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먼저 오는 8일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에티오피아 데메케 메코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아울러 아프리카 연합 상주 외교단 등을 초청하는 '한국의 밤' 행사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해 공관장들과 대아프리카 부산 엑스포 지지 교섭 최종 전략과 교섭 활동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박 장관은 또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의 참전기념관을 방문해 아프리카 주재 재외공관장들과 함께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위문한다.
그는 이어 1990년 수교 후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방문하는 잠비아에서 오는 11일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외교장관과 외교회담을 개최한다.
안 부대변인은 "박 장관의 방문은 2023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 잠비아와 자유, 평화,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10년 만에 방문하는 르완다에서 오는 12일 빈센트 비루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한-르완다 정책협의회 MOU(양해각서)' 등을 체결한다.
끝으로 박 장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해 UAE 진출 국내 기업 대상 간담회를 통해 기업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외교부 1호 영업사원으로서 중동 맞춤형 세일즈 외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두바이에서 중동 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중동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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