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광온 "잼버리 중단 검토해야…소방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계속 돼"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0:57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0:57

"온열환자 속출...청소년 건강 최우선"
"최근의 위기들, 대응 제대로 못한 참사"
민주당 조세재정개혁특위 설치...위원장, 이용섭 전 국세청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온열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중단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잼버리 진행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회 기간을 축소할 건지 나아가 중단할 건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며 대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4 leehs@newspim.com

이어 "6년의 준비, 막대한 예산 투입, 국가 체면 등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염 때문에 많은 온열환자가 발생했고 준비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며 "각국 참가자 부모님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게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당 이원택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지역 언론은 이미 지난해 폭염과 침수 피해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특히 소방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개영식 행사가 계속 진행된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대통령 부부도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관여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때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온열환자를 발견하고 이송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기에 이 부분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행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을 두고두고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신속한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관련된 모든 부처와 조직위원회가 비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3대 안전 조치를 강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며 "최근에 일어난 위기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떤 위기였는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일어난 참사가 많았다.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박 원내대표는 원내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의 대안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이용섭 전 국세청장이 맡는다. 이 전 청장은 국회의원,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광주광역시장을 역임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반기 세수 부족이 40조원이 넘는다. 조세와 재정정책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며 특위 출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조세와 재정은 민생경제 회복의 열쇠"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감세와 긴축재정으로 양극화는 가속화되고 세입 기반은 약해졌다. 민주당은 특위를 통해 사회경제적 약자가 중산층으로 진입하도록 돕고, 서민과 중산층은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조세재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