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D.P.2' 정해인 "힘들었지만 변곡점 된 작품이죠"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6:07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16: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 작품은 저한테 변곡점과 같아요. 제가 여러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느끼기도 했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거든요."

배우 정해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2'로 돌아왔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고군분투하는 안준호를 연기했다. 시즌1이 엄청난 화제력을 모은 만큼, 시즌2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해인 [사진=넷플릭스] 2023.08.07 alice09@newspim.com

"이런 성적이 당연한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감사해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봐주셨다는 거잖아요. 작품의 호불호가 나뉘는 건 나중 문제인 것 같아요. 감독님도 마찬가지이고 저희도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더 행복하죠."

이번 작품은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한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이다. 시즌1에서는 D.P.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시즌2에는 군 부조리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해외에서는 한국의 군대 문화가 낯설 수도 있지만, 국내외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징병제가 있는 나라에서는 저희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군대라는 곳이 익숙하지 않은 나라의 경우 호기심과 궁금증이 커서 저희 작품을 봐주실 것 같더라고요. 군대라는 곳이 어쩔 수 없이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성질이 있는데, 모든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작품에 많은 호기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해인 [사진=넷플릭스] 2023.08.07 alice09@newspim.com

시즌2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다. 시즌1 마지막에 조석봉(조현철) 일병이 부대 내 폭력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생을 마감하는 걸로 끝이 나다보니, 시즌2에서는 이후에 이를 눈앞에서 본 준호와 호열의 아픔도 그려졌다.

"D.P.라는 보직 자체가 생소하고 낯설었기 때문에, 저조차도 이걸 연기하면서 자세히 알게 된 부분이 많았어요. 작품 내에서 준호는 계급에 따른 변화도 있었지만, 더 큰 건 시즌1에 있었던 사건이었거든요.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감정선이 시즌2에 이어진 거죠. 이전 내용이 끝나고 1년 반 정도가 지난 후에 시즌2를 찍었는데, 이전의 감정을 고스란히 가져와야 했기에 힘들기도 했죠. 많은 분들이 저희 작품을 보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느꼈다고 해주셨는데, 그만큼 공감을 해주신 거라 생각해요. 다만, 그건 좋은 공감이 아니죠. 그들이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거니까요."

시즌2에서는 조석봉 일병의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 군대 내 부조리에 맞서는 안준호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그러다보니 시즌1에서 안준호와 한호열의 케미는 덜 그려졌다. 시즌1과 분위기가 너무 바뀌다보니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해인 [사진=넷플릭스] 2023.08.07 alice09@newspim.com

"어떻게 보면 준호도, 호열이도 21~22살의 청년들이에요. 군대라는 곳에 와서 그런 큰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남을 수밖에 없죠. 조석봉의 사건 이후에 어떤 내용으로 시즌2를 그릴지에 대해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시즌2에서는 김루리(문상훈)가 부대 내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총기난사를 하는데, 이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와 군대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시즌1의 엔딩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준호 입장에서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우린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을 한 거죠."

극중 안준호는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맞서 싸우기를 택한다. 그동안 조작된 사건을 폭로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탈영'을 한다. 하지만 정해인은 "준호 입장에서는 그건 탈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해인 [사진=넷플릭스] 2023.08.07 alice09@newspim.com

"박범구(김상균)과 한호열 시선에서는 탈영이죠. 하지만 준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그건 탈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한 몸부림이었던 거죠. 준호라는 인물 자체가 감정을 발산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이 이야기의 관찰자이기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는 것 또한 제 몫이었고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을 통해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던 정해인은 'D.P.1'을 기점으로 '설강화', '커넥트' 등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는 "이제 멜로를 다시 하고 싶다"고 답했다.

"멜로랑 멀어진 느낌이 들어서, 이제 다시 멜로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하하.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D.P.'가 개인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저한테는 변곡점과 같은 작품이거든요. 이 작품을 하면서 '이런 것도 표현이 되는 구나'를 느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넣어주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음에 어떤 작품으로 인사드릴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