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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디스 美은행 등급 경고에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05:51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05:51

中 무역 지표 부진도 투심 압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각) 미국 은행들에 대한 무디스의 등급 하향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64포인트(0.45%) 후퇴한 3만5314.49에 마감했다. 지수는 무디스 여파에 장중 한 때 300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장 후반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6포인트(0.42%) 하락한 4499.38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07포인트(0.79%) 내린 1만3884.3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개 미국 지역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하고, US뱅코프와 스테이트스트리트, 뱅크오브뉴욕멜론등 6개 미국 은행의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을 포함한 지역 은행 3곳이 파산하면서 불거졌던 은행위기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무디스발 소식에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은행주들이 1~2%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글렌미드 투자전략 및 리서치 대표 제이슨 프라이드는 "지역 은행들의 대출은 미 경제의 주요 원활유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미 경제 전체로 보면 (무디스 이슈가) 큰 이슈"이라면서 "대출이 둔화되면 (미 경제) 엔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경고했다.

미 은행 위기감이 재확산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변동성지수)는 장중 2개월래 최고치까지 뛰었다.

이날 S&P500 11개 섹터 중 대부분이 하락했는데, 금융주가 하락 분위기를 주도했고 원자재와 기술 업종도 1% 정도 밀렸다.

장 초반에는 중국의 무역 지표 실망으로 원유 가격이 하락한 탓에 에너지업종 낙폭이 두드러졌으나 장 후반 유가가 위로 방향을 바꾸면서 주가도 반등했다.

중국의 7월 무역흑자는 806억달러로, 시장예상치 703억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해 시장예상치 12% 감소를 밑돌았다. 수입 역시 12.4% 감소해 시장 예상치 5.0%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개별주 중에서는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양호한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4.87% 급등 마감했고, 글로벌 위성방송 기업 디시 네트워크는 위성업체 에코스타와의 합병 계획 발표로 9.55% 뛰었다.

반면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는 연 매출 전망을 하향한 영향에 0.88% 하락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예상을 하회한 중국 수출입 지표에 안전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 지지를 받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2.69로 전장 대비 0.6%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5%에서 1.9%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만 부진했던 중국 지표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 오른 배럴당 82.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 한달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6% 내린 온스당 1925.79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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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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