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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대비'로 태풍 피해 최소화한 산업계 "끝까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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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로 점검·차수벽 설치 등으로 별다른 피해 없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해 북상 중인 가운데 산업계가 사전 준비를 통해 큰 피해를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태풍 카눈은 충북 충주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31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에 힘겨워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태풍 카눈은 오전 6시 경남 통영에 상륙했지만 제조업체들은 태풍 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겪은 포스코는 오후 4시 현재 별다른 피해를 겪지 않지 않았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정문과 3문에 이르는 1.9km 구간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늘렸다.

제방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 제철소 외곽 냉천 토사 제방 1.65km 구간에 시트파일 4150개를 설치했고 변전소, 발전소, 원정수설비 등 핵심시설에도 차수설비를 했다. 광양 제철소도 3.3km의 차수벽과 차수판을 설치했다.

울산 지역에 위치한 업체들도 큰 피해 없이 태풍을 보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 7척을 이동시켰으며 건조 중인 선박은 계류 로프를 보강해 태풍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비상 대기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원 출입을 통제하며 비상대책위원회와 상황실도 운영하며 태풍에 대응했다.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업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 공장이 위치한 현대차도 차량 침수에 대비해 차 5000대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누수 취약 부분을 관리했다. 현대차는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도 공장 주변에 침수와 토사유출을 예방하고자 배수로를 점검하고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자재 현장에 배치해 피해 없이 태풍을 보냈다. 이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도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서울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받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차차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업들은 재택 근무 및 출근 시간 조정으로 대비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경기 성남 판교와 제주 오피스 직원들에 재택 근무를 권고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10~11일 재택근무를 적극 권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다"며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어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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