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도체 훈풍 타고 뜨는 평택…청약 흥행·갭투자도 '쑥'

기사입력 : 2023년08월13일 06:11

최종수정 : 2023년08월13일 06:11

최근 3개월 평택 갭투자 54건 1위…2위는 49건 화성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매·전세가격 격차 줄어든 단지 위주로 문의 늘어
분양시장도 영향…'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평균 경쟁률 82.3대1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년 2개월만에 부동산 전셋값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신규 공급물량이 몰리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갭투자가 늘고 있다. 전셋값과 매맷값 격차가 줄어들어 갭이 1억원 미만인 단지 위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은 청약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난 단지도 빠르게 선착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과 함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있는 만큼 갭투자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평가된 지역인데다 산단 형성에 따라 인구유입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중에서 저평가된 지역 가운데 호재 가능성이 높은 경기 평택시로 갭투자를 노린 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지제역 제일풍경채 2BL' 투시도. [사진=제일건설]

◆ 최근 3개월 평택 갭투자 54건 1위…매맷값·전셋값 격차 줄어

경기 평택시 주택시장 활황세는 서울발 집값 오름세의 확산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원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오를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소자본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저평가된 지역으로 갭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갭투자는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을 때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한 이후 집값이 반등할 때 매도해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3개월 간 갭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평택시로 54건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많은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로 49건이었다.

평택의 경우 지난달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면적 84㎡ 타입이 지난6월 24일 7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타입 전세는 같은날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3억7000만원이다. 2021년 매매가와 전세가가 4억원 이상 벌어졌던 때와 비교하면 갭이 줄어든 셈이다.

우미린센트럴파크 전용 84㎡ 타입은 지난달 29일 4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같은날 같은 타입 전세는 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집값 급등하던 시기 3억원 이상 차이나던 떄와 비교하면 1억원 가량 갭이 줄어들었다.

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있다는 김모(35) 씨는 "갭투자 물건 가운데 5000만원과 9000만원짜리로 고민하다가 5000만원짜리로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아무래도 저평가된 지역이고 집값이 오르는 추세인데다 산업단지 형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평택의 경우 반도체 산단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부동산 학습경험이 있어선지 서울에 거주하는 젊은 사람들도 물건을 보러 종종 내려온다"고 말했다.

◆ 집값 상승 기대감 분양시장에도 영향…미분양단지도 빠른 소진

집값 상승 기대감은 갭투자 뿐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104개 단지 가운데 평택시에서는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 ▲평택청북 세종 헤르메스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1BL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포레나 평택화양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디에트르 리비에르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A-55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2BL 등 9개 단지에서 청약을 실시했다.

올해 역시 경기도 38개 단지 가운데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고덕자이 센트로(A-5BL)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블록 ▲평택 브레인시티 2BL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3차 등 6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다.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던 지난해 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청약 경쟁률은 높게 나왔다.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A-55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의 경우 6.36대1,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디에트르 리비에르의 경우 33.7대1이 나왔다.

가장 최근 분양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3차의 경우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몰려 평균 8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과 인접한데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조성됨에 따라 집값을 밀어올릴것이란 판단에 투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이 몰린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3월 분양해 미분양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과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역시 빠르게 선착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가 높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걸 인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호재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영향"이라면서 "집값 상승이 점쳐지지만 매매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갭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