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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대한제국 수교국' 외국인 12명, 덕수궁 홍보 대사로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09:53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09:55

문화재청,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 12개국 12명 임명
외국인 관람객 안내 활동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눴던 12개 나라의 외국인 영향력자(인플루언서) 12명이 덕수궁 홍보대사가 되어 외국인 관람객 안내 활동 등에 참여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16일 오후 1시 20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3층 회의실에서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한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중국, 벨기에, 덴마크 등 12개 나라의 외국인 영향력자 12명을 덕수궁의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임명식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건물 외부를 둘러보고 있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된 후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교류 공간 및 영빈관 등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헐리거나 변형된 건축물을 재건·복원하고자 정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약 5년 만인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 했다. 돈덕전은 올 9월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2023.05.22 yooksa@newspim.com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문화와 예술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로, 지난 6월26일 개최된 돈덕전 개관 미리보기(프리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앞으로 이들은 9월 25일 예정된 돈덕전 개관행사에 참여해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 활동을 지원하며, 향후 개최될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인 '컬럼비안 엑스포'에 대한민국(당시 조선)과 함께 참여했던 46개 나라의 인플루언서들도 오는 9월 중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이에 총 40여 명의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앞으로 덕수궁과 돈덕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100년의 기억, 100년의 우정-2030년 월드 엑스포는 한국에서'라는 표어 아래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된 후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교류 공간 및 영빈관 등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헐리거나 변형된 건축물을 재건·복원하고자 정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약 5년 만인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에 제막하는 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 2023.05.22 yooksa@newspim.com

참고로,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칭경예식(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 경축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로 기획한 예식)에 맞추어 서양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1903년에 걸쳐 황궁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었다.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되었으나, 1921~1926년 훼철됐고 1933년에는 그 자리에 어린이 유원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에 임명하는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유산 공공외교의 첨병으로 활동해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향후 돈덕전을 국내외에 개방해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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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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