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롯데바이오, ADC 기초작업 돌입…경쟁력 어느정도?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07:20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07: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DC 공장 착공하는 대기업 계열사들
이르면 2024년부터 생산
우시·론자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ADC 생산설비 마련에 분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ADC는 가장 주목받는 모달리티로 꼽히지만, 생산 전과정을 담당하는 회사가 몇 없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후발주자인 국내 CDMO사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ADC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시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인천 내 5공장과는 다른 부지에서 건설을 진행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엔지니어링 킥오프(Engineering Kickoff) 이후 1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시라큐스 공장에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비어있는 건물을 해체(Demolition) 작업한 후 ADC 설비를 채워넣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증설은 2024년 말 상업생산 시작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4분기에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GMP 인증을 받을 계획으로, 상업생산은 당해 진행될 예정이다. 

(좌)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우)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라큐스 공장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은 ADC가 각광받으면서 대기업 계열 CDMO사들이 발빠르게 대처하는 국면이다. ADC는 '항체', '페이로드(약물)', '링커'로 이뤄진 약물이다. 항체가 페이로드를 암세포까지 유도한 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에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36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 성장세에 비해 ADC 생산에 능통한 CDMO 기업은 적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에 뛰어든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ADC의 대표격으로 꼽고 있다. 

우시는 5월 말 기준으로 전임상 및 임상 단계에서 총 102개의 AD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우시는 지난달 바이오접합체 전문 자회사인 '우시 XDC'를 스핀오프하겠다며 ADC CRDMO 사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위스의 론자도 올해 기준으로 ADC 전임상 및 임상 단계에서 7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링커와 페이로드에 특화된 ADC 개발 기업 '시나픽스(Synaffix)'를 약 1407억원을 투자해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ADC CDMO의 경쟁력으로 높은 기술력을 꼽는다. ADC의 페이로드는 독성(toxic) 물질로 그 정도가 일반 항암제보다 최소 수십 배 높은 만큼 이를 다룰 수 있는 실험실이 필요하다. 독성이 강한 만큼 수십만 리터의 바이오리액터는 필요치 않다. CDMO 경쟁력 중 하나로 알려진 '생산 규모(capacity)'가 ADC에서는 부차적인 셈이다. 

특히 우시와 론자, 머크 등은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CDMO사다. 항체, 페이로드, 링커를 생산할 능력뿐 아니라 이 모두를 '컨주게이션'으로 전부 연결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생산 절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 컨주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직접 항체를 제조하고, 외부에서 들여온 링커와 페이로드를 접합시켜 원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4월 링커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 '아라리스'에 투자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항체를 만드는 CDMO사와 페이로드를 만드는 CDMO사가 분리돼 있다면 고객사 입장에서는 위치를 이동하거나 계약을 체결할 때 번거롭다"며 "국내 CDMO사들은 ADC에 막 뛰어드는 단계인데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해야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