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배터리 원자재戰]① 테슬라 배터리 나온다...공급망 주도권 전쟁 승자는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0:17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0:17

광산 매입·자원 탐사... 리튬가격 10배 ↑
공급망·기술 내재화 등 수직계열화 목표
테슬라·도요타, 배터리 자체 개발中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원자재 공급망 확보가 배터리업계 생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등하면서 원자재 수급망에 비상이 걸려서다. 이에 뉴스핌은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둘러싼 업계의 주요 이슈를 톺아보고 K배터리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해외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계의 리튬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원자재 채굴부터 배터리 제조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바람이 일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리튬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리튬 가격이 2년 사이 10배 이상 폭등했다. 리튬은 수급 불일치가 빈번한 원자재다. 리튬 생산은 1~2년 단위 단기 계약이 주를 이루는데, 광산 개발엔 4~7년이 걸린다. 반면 수요는 등락이 심해 여러 차례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된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이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뿌리 '리튬 광산' 매입 움직임 거세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기업들의 리튬 광산 매입과 관련 기업 인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광산 운영뿐 아니라 자원 탐사와 원자재를 가공할 자체 설비 증설도 서두르고 있다.

리튬 확보 경쟁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과 마찬가지로 세계 전기차 1위인 테슬라 등 대표적인 배터리사와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기업은 리튬 광산을 매입하거나 자원 탐사에 직접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경매로 나온 리튬 광산 탐사권이 시초가의 1800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같은 날 탐사권 경매가 시작된 중국 쓰촨성 마뤼캉시 '자다 리튬 광산 탐사권'은 호가 경쟁이 이어졌다. 리튬 광산 탐사권 확보 경쟁에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도 대거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TL은 중국 내 추가 리튬 광산 입찰을 계획 중이다.

CATL은 광산 회사도 직접 세워 자원 탐사와 원자재 가공에 나선다. CATL 자회사 쓰촨스다이는 최근 쓰촨성 마얼캉시에 3억위안(약 548억원)을 출자해 '마얼캉스다이광산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주요 업무는 광산 자원 탐사, 금속 및 비금속 광산 자원 지질 탐사, 신소재 기술 연구개발, 광물 선광 및 가공 등이다.

중국의 BYD(비야디)는 지난달 칠레 리튬 기업인 SQM과 손잡고 현지 리튬 생산 시설 설립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중국 최대 리튬 매장 지역인 장시성 이춘에 285억위안(약 5조원)을 투입하는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아프리카 리튬 광산 6곳의 개발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 리튬 빗장 잠그는 자원국들...테슬라 4680 ·도요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6.14 chk@newspim.com

리튬 확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도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리튬 공급망에 손을 뻗고 있다. 리튬 매장량 1~2위인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리튬산업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연달아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어서다.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멕시코, 볼리비아 등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중국산 광물을 사용할 경우 세액 공제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도 완성차들의 리튬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초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87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GM은 이번 투자로 1년에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도 지난해 6월 호주 광산업체 라이언타운과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리튬을 공급받는다.

글로벌 판매량 1위인 일본의 도요타도 리튬 확보에 나섰다. 도요타 통상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리튬을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가공해 도요타 전기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는 원자재 확보에 이어 자사 배터리를 직접 개발하는 등 수직계열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하고, 주행거리 등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를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받고, 원하는 시기에 공급량도 늘리려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개발하거나 핵심 원자재 확보 능력을 갖춰 협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광산 인수와 원자재 가공 설비 증설에 더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캐나다 광산 기업인 시그마리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리튬 정제시설에 3억7500만달러(약 5030억원)를 투입한다. 내년까지 공장을 완공한 뒤 2025년 리튬 양산이 목표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구축해 왔다.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 공장에 36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들여 생산 능력을 37GWh에서 100GWh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리튬 정제 시설 인근에 연 60GWh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첫 양극재 설비다.

도요타도 파나소닉과의 배터리 공급 제휴 외에 전고체 배터리 등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리튬이 삼원계(NCM)와 LFP(리튬인산철)와 같은 다양한 배터리에 사용돼 니켈보다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며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진행하는 등 추진력이 높아 이미 다수의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