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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미일 정상회담, 경제·안보 협력 업그레이드 넘어 새로운 역사"

기사입력 : 2023년08월21일 10:42

최종수정 : 2023년08월21일 10:42

"종속적인 룰 'Take'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Make'로"
"매년 1회 이상 정상회의, 고위급 협력체계 연례화"
"野, 국민 먹고 사는 문제에 외교까지 철저히 실패"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세계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던 역사적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들이 단독으로 만나는 것만으로 주목받았던 '한미일 정상회담'이 실제 내용에서도 경제·안보 관련 삼국 간 역사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이자 한일국교 정상화 60년을 2년여 앞둔 올해, 한미일 안보·경제협력이 업그레이드 수준의 변화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Take'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Make'로 우뚝 서게 되는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1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한미 공동선언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경제 협의체 창설 등 지속적이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캠프 데이비드 원칙엔 협력 과정에서 세 나라가 견지할 원칙을 담아 문서로 채택했다"라며 "안보 협의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있어서는 협의에 대한 공약이라는 별도 합의를 통해 더욱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한미일 3국은 매년 1회 이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외교·국방·산업 등 고위급 협력 체계도 연례화하기로 했다"라며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가동하고, 북한 정권의 핵심 돈줄인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도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율된 역량과 협력 증진을 위한 3자 방어훈련 강화에도 삼국 정상은 뜻을 같이 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일 세 나라의 단단하고 안정된 안보 협력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경제와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에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반도체·배터리 분야에 대한 공급망 연대를 형성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우주·인공지능·양자 등 신기술 분야와 금융분야의 협력, 암 치료와 관련된 정책적 대화까지 협력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깊이는 더욱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 대국 세 나라가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하기로 하고, 그것을 문서에 담아 제도화하했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한미일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 대표는 "역사의 획을 긋는 결과를 도출한 이번 회담을 두고 민주당은 일본과 준 군사동맹, 들러리 외교 운운하며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폄훼하기 급급하다"면서 "자신들의 집권시절 한일 관계를 뒤튼 후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한미동맹 역시 깊은 불신의 늪에 빠뜨려 사실상 파기 직전 상태까지 몰고 갔던 민주당이 사사건건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것은 볼썽사납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정권은 일자리 절벽, 부동산 실정, 세금 폭탄 등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물론 외교까지 철저히 실패했다"라며 "중국에서 찬밥 대우 받으며 혼밥을 먹고, 굴종도 모자라 우리 국민이 북한 정권에 의해 살해당하고 소외당했음에도 이를 월북으로 조장하는 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맹폭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그 책임을 져야 할 민주당은 반성문을 써도 모자랄 판에 국익을 극대화시켜 가는 대통령의 외교를 무조건 비판하고 폄훼하니 만년 야당이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외교에서 겉으로만 번드르르한 수사가 아닌 국민 삶이 윤택해지고 나라 안보가 든든해지는 결과로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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