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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횟집 가기 찜찜" vs "정부 믿어보자" 반신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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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우려 여론 커져…피해 대책위 구성 주장도
"국제안전기준 부합하다는 검증 결과 믿어보자"

[서울=뉴스핌] 사건팀 = "생선구이집으로 6년이상 장사했다. 코로나19도 투잡 뛰면서 겨우 버텼는데...나이드신 분들은 벌써 원산지 물어보시고 시켜드신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자 피해를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크게 한 바퀴 돌아 4~5년쯤 한반도 해역에 유입될 것이란 정부 발표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당장 횟집 가기가 꺼려진다는 반응이 많다.

일각에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검증 결과가 있으니,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정치권의 지나친 '반일 공포 마케팅'으로 당장 문닫게 생겼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도 들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8.23 mironj19@newspim.com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조모(27) 씨는 "아무래도 괜히 찜찜한 건 사실"이라며 "오염수에서 방사선 물질 다 걸러질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괜히 방류된 오염수를 마시고 유전자 변형 같은 거 일어난 후에 '우린 안전점검 다 했어' 이렇게 말해봤자 소용 없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어떤 합의도 거치지 않은채 무작정 안전하니까 방류하겠다는 정부를 누가 믿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주부 김영숙(62)씨는 "우리야 당장 회를 안 먹으면 되는데 수산업자들이 타격을 많이 받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주위 사람들도 다들 안 먹는다고 한다. 어느 정도 안전성이 확실히 입증될 때까진 안 먹을 것 같다. 정부에서 검사 다 하고 들여온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당장 가락시장과 노량진시장, 수협강서공판장 등 서울 주요 도매시장이 운영되는 월~토요일 유통된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당초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 대상을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다.

횟집 사장 박모씨(45)는 "다들 초상집 분위기"라며 "정부나 언론에서 수산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대대적으로 좀 알렸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직 손님이 그렇게 많이 줄진 않았는데 오늘부터 얼마나 줄어들지 감도 안 잡힌다"고 하소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8.23 mironj19@newspim.com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여론이 많은 가운데,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를 믿어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직장인 최모씨(31)는 "오염수 방류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학적으로 이미 무해하다고 결론이 났다. 부화뇌동하지 않아야 되는데 자꾸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만드는 행태들이 많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대현(26)씨는 "오염수 방류에 별 생각이 없다"며 "(정부가) 거짓말을 했다면 나중에 들통날 텐데 그럴거면 굳이 거짓말을 할까 싶다. 과학적 연구에서도 몇 년 후에 온다는 얘길 했다고 들어서 딱히 의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당장 피해 대책위를 구성하자는 주장도 눈에 띈다. 한 자영업자는 인터넷 카페에 "횟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을 비롯해 오염수 방류로 피해를 입게될 수많은 업종의 사장님들, 멸치, 다시마 등 건어물을 재료로 요식업을 하고 계신 많은 사장님들, 이대로 방류를 방치하게 되면 모두 망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디 관련 업종의 사장님들께서 비대위라도 구성해서 울부짖어야 할 때"라고 적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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