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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년] ③총선까지 버틸까...'비대위·옥중공천·분당설' 시나리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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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시...조기 전당대회·중앙위 선출·비대위 전환
'옥중공천' 불사론에 분당설도 여전히 분분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당대표 취임 1년을 맞는다. 이미 4번의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에 계파 갈등은 날로 격화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정가의 최대 관심 사안은 "과연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지" 여부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분당설, '옥중 공천'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여의도에서 떠돌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1 leehs@newspim.com

 ◆ 李, 조기 사퇴시...조기 전당대회 개최 vs 중앙위 선출 vs 비대위 전환

먼저 이 대표가 조기에 사퇴하는 경우다. 이때 시나리오는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이 대표가 올해 12월 28일 이전에 사퇴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강력한 당심을 등에 업은 친명계가 가장 선호하는 방안이다.

지난 7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언급한 '10월 퇴진 후 김두관 지지설'도 이에 해당한다. 친명계인 김두관 의원을 새 당대표로 앉혀 이 대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복안이다. 친명계가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을 관철하려는 것도 임시 전당대회 개최시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둘째로 이 대표가 12월 28일 이후 사퇴하는 경우다. 이때는 중앙위원회에서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중앙위는 당 지도부·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소속 지자체장 등 800명 이하로 구성된다. 당권을 쥐고 있는 친명계에 유리하지만 일부 우려도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당대표가 사퇴했는데 임기가 9개월 남았으면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데, 8개월이 안 남았으면 중앙위에서 당대표를 뽑는다"며 "중앙위에서 뽑으면 저는 (당선에) 자신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최고위원이 동반 총사퇴해 비대위로 전환하는 경우다. 당이 총선 체제로 전환하는 '12월말 1월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 2016년 1월 문재인-김종인 모델이 이러한 케이스였다.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을 원하는 비명계가 관철하려는 방안이다.

비명계는 이 대표가 사퇴하더라도 강성 지지층이 이탈하지 않는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이 대표 지지세력과 중도층을 모두 흡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김종인 모델에서도 당시 문재인 대표는 김종인 전 의원을 우선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본인이 대표직을 내려놓고 김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수순이었다. 중도 확장에 성공한 민주당은 총선에서 승리했고, 문 대표의 대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며 "찬바람이 나기 전에 자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왼쪽 두번째),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 정장선 선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종합선거상황판에 당선자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李 "78%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 됐다"...옥중 공천 불사론에 분당설도

이 대표가 어떠한 경우에도 사퇴를 거부할 수도 있다. 현행 당헌·당규상 외부적으로 당대표를 끌어내릴 방법은 없다. 이 대표도 최근 '총선 승리는 주어진 사명'이라며 당권 사수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TJB 인터뷰에서 '당 안팎으로 리스크가 많으니 10월에 사퇴하고 비대위가 꾸려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는 지적에 "전망이 아니라 그렇게 하길 바라는 기대"라며 "특히 여당이 그럴 것이고 그에 동조하는 일부 입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당대회에서) 78%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 더 강화된다"며 "우리가 단합을 유지하고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실망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해서 투표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파를 불문하고 이 대표가 스스로 당권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비명계 3선 이원욱 의원은 지난 9일 MBC 라디오에서 출연해 "이 대표는 (구속돼도) 절대 대표직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으리라고 본다"며 '옥중공천' 가능성까지 직접 거론했다.

지도부 소속인 한 친명계 핵심 의원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총선까지) 사퇴할 일은 절대 없다"며 "이 정도로 물러날 거였으면 애초에 당대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거나 공직선거법 1심 재판에서 유죄 취지 판결이 나와도 이 대표가 버틸 경우 비명계가 이탈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본인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부정하는 모습이 비명계에게 탈당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물러나야 비대위를 하든 뭐를 하든 하는데 안 물러나겠다고 한다"며 "이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거취를 결정할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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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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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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