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파월 잭슨홀 연설에 전문가들 '불확실성만 남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로이터 통신 "최고 승자, 변동성 대비 상품 판매자"
전문가들 "새로운 내용없으며, 모든 옵션 열어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기대를 모았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 내용을 둘러싸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상된 내용', '불확실성만 남긴 연설'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올해 연설은 작년보다는 길어지겠지만, 메시지는 동일하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작년 연설이 매파적인 내용으로 시장에 큰 충격파를 안겼던 만큼, 올해도 완화적 내용은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로 들렸다. 하지만 이날 연설 후 시장의 반응은 작년과는 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로이터 통신 "최고 승자, 변동성 대비 상품 판매자"

작년 연설 직후 미 증시가 급락한 것과는 달리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대체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설에서 수 차례 등장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에 시장이 주목하며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면, 이날 시장은 '신중하게'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이날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면서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앞으로 더 이어질 수도 있으며, 고금리도 당분간 이어갈 것이란 점을 밝힌 셈이다.

하지만 동시에 "여기까지 온 걸 생각하면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며 "추가 긴축을 할 것인지, 아니면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적인 데이터를 기다릴 것인지 결정할 때 신중하게 하겠다"고도 말했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동결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 의장의 발언 내용을 매파적으로 봐야할지 중립적으로 해석해야 할지를 두고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도 발언 내용을 소화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죽하면 로이터 통신은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날 최고의 승자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상품을 판매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 월가 전문가들 "예상한 내용...가능한 모든 옵션 열어둬"

하지만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 내용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단기적으로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해 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메시지를 재차 확인한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비라즈 파텔 반다리서치 글로벌 매크로 스트래터지스트는 이날 파월의 발언에 새로운 내용은 없다면서 "의장이 새로운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가능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두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메노모니폴스 애넥스자산관리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말은 많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거의 없는 연설"이었다며 "작년의 짧지만 잔인했던 연설 대신 파월 의장은 더 길고 차분한 연설을 택했고 이번 연설의 핵심 단어는 '신중하게'였다"라고 지적했다.

이날의 연설이 단기적으로 나올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 정책 결정을 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데 그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모넥스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딩 디렉터는 "연준 관계자조차 미래에 어떤 어려움이 발생할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문에 시장은 이날 명확한 지침을 거의 제공받지 못했다"며 연준의 이날 발언이 다소 모호했다고 평가했다.

심플라이 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도 이날 의장의 연설에 "대부분 별 정보가 없었던 것(largely non informatio)"이라며 "연준은 기껏해야 매우 느리고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이날 연설로 의미 있게 포지션을 조정할 투자자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는 "연설은 예상대로였다"면서 "9월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완전한 중단이 아니며 이날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미 언론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았다. 미 경제지 배런스는 이날 의장의 발언에 대해 '냉정'하지만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만 잔뜩 남겼다(Powell's Speech Leaves 'Cloud of Uncertainty' Over Rates)'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