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진, 오늘 '블레드 전략포럼' 참석…"중동부 유럽 외교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08:19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08:19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부터 이틀간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2023 블레드 전략포럼' 참석차 슬로베니아를 방문한다.

블레드 전략포럼은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외교안보포럼이다. 2006년 출범했으며 슬로베니아 블레드 지역에서 연례적으로 개최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 지역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27 [사진=외교부]

한국의 대(對)중동유럽 지역 외교 강화를 위한 박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방한한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외교장관 초청으로 이뤄진다. 올해 블레드 전략포럼에는 대통령 3명, 총리 8명, 외교장관 15명 등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블레드 전략포럼 다자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이어 로버트 골롭 슬로베니아 총리 예방,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 회담,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부처인 마트야스 한 슬로베니아 경제관광체육부장관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슬로베니아 측 고위인사 면담을 통해 2024년부터 2년간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예정인 슬로베니아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블레드 전략포럼에 참석한 동유럽 5개국(슬로바키아, 스위스,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등의 총리·외교장관들과의 별도 양자 면담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교섭 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앞서 박 장관은 2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지역 현지 공관장회의를 개최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 등을 논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공관장들에게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유치 교섭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 강화를 위해 우리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유럽국가와의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지고 중요해졌다"면서 "유럽지역과의 경제안보, 첨단산업, 방산, 원전 등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는 각오로 활발한 정상외교를 하고 있다"며 "방산, 원전,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관장들이 주재국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으로서 앞장서서 뛰어달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엑스포 유치 및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강화를 위해 지난 9일 아프리카 지역 공관장회의(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13일 중동 지역 공관장회의(UAE 두바이)에 이어 박 장관이 세 번째로 현지를 방문해 주재한 지역 공관장회의다. 유럽지역 공관장 37명이 참석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