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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신뢰' 회복 내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의 현안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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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장 후보 추천제 폐지 가능성 무게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 무산 될듯
과거 김명수 사법부 정면 비판하기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김명수 사법부 체제에서 추진된 역점 정책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법원장 임기 내 논란이었던 '코드인사'와 '재판 지연'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법원장 후보 추천제 폐지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사기관의 반발에 부딪힌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는 김 대법원장이 주재한 마지막 대법관 회의에 안건으로 오르지 못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균용 신임 대법원장 내정자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면담을 위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3.8.23 leemario@newspim.com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3일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후 첫 공개석상 발언에서 "최근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할 것"이라며 사법부 개혁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자는 평소 사법 정책과 행정에 대한 본인 의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법원장을 지냈던 그는 사법부 신뢰가 추락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명수 사법부를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2021년 대전고법원장 취임사에서 "법원을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사법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재판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 내려 뿌리부터 흔들리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대법원장이 추진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에 대해서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희생하며 재판에 몰입하는 판사들에게 유인책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가 이처럼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논란이 지속된 정책들에 대해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만큼 시스템을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법원 내부에서도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며 "능력도 없는 대법원장 측근이 법원장 후보에 이름을 올려 코드인사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임 대법원장 체제에서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제도"라고 말했다.

다만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의 경우 의견이 엇갈린다"며 "법원 내 서열주의를 강화시켜 승진하지 못한 법관들은 대형 로펌 변호사로 빠져나가 장기적으로는 대법관을 할 인물들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 부장판사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의 경우 대법원 예규로 규정돼 법원행정처장 권한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신임 대법원장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내부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 아닐까 싶다"고 봤다.

이어 "재판 지연의 근본적인 원인은 승진 인센티브가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인센티브 제도가 있어야 판사들이 일할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 취임하더라도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를 부활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원조직법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가 있던 시절 이뤄졌던 전용 차량 제공 등의 처우도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안으로 복잡한 실정이다.

김 대법원장이 임기 말을 앞두고 추진한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는 최근 열린 대법관 회의 안건에 오르지 못하면서 무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지난 2월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를 6월부터 시행하려고 했지만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반발에 부딪혔다.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통제하려는 취지였으나 전자정보 압수수색 등에 쓰일 검색어를 영장 집행계획에 담고 사건 관계자를 불러 심문한다는 규정 탓에 수사 밀행성을 해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법원은 추가 의견수렴에 이어 관련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절충안을 마련하고 개정안을 다시 입법예고하려 했으나 김 대법원장이 주재한 마지막 대법관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신임 대법원장이 제도의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 후보자가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져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자는 오는 29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신임 대법원장 체제에서도 김명수 사법부와 마찬가지로 측근 혹은 특정 연구회나 모임 출신의 법관을 요직에 앉히는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논란을 일으킬 만한 제도나 정책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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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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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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