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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이 구역의 종결자 실질금리가 전면에 나설 때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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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하는 채권시장 황소들

이 기사는 8월 24일 오후 2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8월 들어 미국 국채 금리(특히 장기물)가 많이 오른 이유에 대한 시장의 설명은 대략 다음과 같다.

①경제가 예상보다 많이 좋아 리세션 우려가 후퇴했다. ②미국의 재정문제로 채권시장 수급이 구조적으로 변했다. ③ 세계화 시절과 마디를 긋는 인플레이션 동학의 출현, 노동인구의 변화, 리쇼어링 등으로 경제 구조가 달라져 중립금리(균형금리) 자체가 높아졌다.

최근 10년물 실질금리(TIPS 수익률)의 뜀박질을 둘러싼 설명도 같은 맥락 안에 있다. 무난한 설명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 부근으로 잘 내려오지 않기에 연준의 정책금리 역시 `더 오래 더 높은(Higher for longer)`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들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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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왑시장(OIS시장)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연내 추가 인상 베팅이 높아지기보다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미국의 실질금리는 여기서 더 오를 것인가. 그리고 상당 기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인가. 어떤 로직에 의해서든 실제 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자산시장은 점점 고통스러워질 확률이 높다.

반대로 지금의 금리 수준이 이미 경제를 식히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면 어느 시점에서 실질금리 역시 가라앉는 경기를 따라 (그리고 연준의 완화정책으로 선회와 함께) 내려올 것이다.

이는 경제가 아주 좋다는 기대가 만들어 낸 금리 오름세가 다시 경제를 냉각시켜 나가는 변증법적 전개다. 중국이라는 부정적 외부 변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경제의 체력이 예전과 달리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 (실질)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진 뒤에야 이런 전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무렵 경제의 식는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보는 쪽이 소프트랜딩 진영이고, 급격할 것이라고 보는 쪽이 하드랜딩(리세션) 진영이며, 리세션이 와도 그 충격이 미온할 것이라고 보는 쪽이 `소프트 리세션(온건한 경기침체)` 진영이다.

주지의 사실이듯 미국의 2분기 GDP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이후 리세션 진영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성장세가 출중해 경제가 착륙(landing)할 생각도 안한다는 느낌마저 드니 그러하다.

채권시장에 대입하면 `롱 듀레이션`을 외치던 황소(채권 강세론자)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마이너스로 돌아선 미국 국채의 올해 연간 수익(retrun)이 이들의 고통을 대변한다(아래표 참고).

마이너스로 돌아선 美 국채 수익(return), 10년물 국채 수익률(yield) [사진 = 블룸버그 통신]

그렇다고 이들이 백기를 든 것은 아니다.

현재 채권 황소 진영의 맏형격인 JP모간자산운용의 밥 미셸은 절치부심하며 계속 "국채 저가 매수(국채 수익률이 오를 때 마다 국채 매수)"를 외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셸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되기 이전에라도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서서히 늦추면 채권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 진입하든 소프트랜딩에 들든 마지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시장은 랠리를 펼 것"이고 판단하면서 "연준은 한동안 이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세상 만물은 결국 늙어간다는 시간 법칙 앞에서 미국 경제도 시장 금리도 결국 고개를 조아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전개에 이의를 제기하는 쪽은 `지금은 지난 십수년간 우리가 알고 지내던 경제 구조와 채권시장 구조와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중립금리(균형금리) 논쟁과 맞물린다.

전날(현지시간 8월23일) 미국 시장에선 모처럼 채권 황소 진영에 서광이 비쳤다.

미국과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존의 긴축 조치가 경기를 식히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20년물 국채 입찰결과가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한몫했다. 치솟았던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히 꺾였고 증시는 금리의 압박에서 벗어나 뛰었다. 최근 2%를 넘어섰던 10년물 실질금리(TIPS 수익률)도 13bp 넘게 빠지며 1.84%대로 떨어졌다.

많은 지표들은 여전히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고 시장은 일희일비하는 중이다. 유동성 얕은 8월 장세라 더 그럴 수 있다. 글 머리에서 밝혔듯 힘겨루기는 아직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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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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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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