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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거운 아시아작가 요시토모 나라,18년만에 서울 온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8:06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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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화랑 페이스,서울점에서 나라의 개인전 개최
140점의 도자기 작업과 드로잉 30점 등 선보여
2023프리즈 서울 발맞춰 미국 로버트 나바 작품전도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요즘 아시아 아티스트 중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명인 요시토모 나라(1959~)가 18년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아트페어라든가 그룹전, 경매 등을 통해서는 간간이 그의 작품을 접해왔지만, 본격적인 한국 개인전은 무려 18년 만이다. 그만큼 그가 전세계에서 부르는 곳이 너무나 많고, 그에 비해 출품할만한 작품들은 적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세계 미술계에서 큰 명성을 얻으며 활약 중인 일본의 요시토모 나라가 140점의 도자기 조각과 30점의 드로잉으로 서울서 18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프리즈 서울에 발맞춰 아시아의 가장 뜨거운 작가인 요시토모 나라 전시를 개최한다. Yoshitomo Nara, studio view in Shigaraki, 2023 © Yoshitomo Nara [사진=페이스갤러리] 2023.08.30 art29@newspim.com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국적 화랑 페이스갤러리 서울이 일본의 현대미술가 요시토모 나라의 개인전 'Ceramic Works'를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전은 지난 2005년 서울 로댕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으로 140점의 도자기 작업과 30점의 드로잉이 출품된다. 페이스 갤러리는 도자기및 드로잉 작품과 함께 나라의 작업공간과 사유, 창작열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는 설치환경을 전시장 내부에 조성한다. 이 공간에 작가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업과 작업실 내 사물 일부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나라는 단색 배경에 귀엽지만 심술 궂은 어린아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평면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작가의 고유한 스타일로 단단히 굳어진 나라의 '악동' 캐릭터들은 동시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정서를 함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국제적으로 큰 명성을 얻게 됐다.

나라가 고수하는 그림의 스타일은 개인 및 작가적 상상력과 결부된 '내적 자유'를 상징한다. 나라는 정치, 펑크 록, 포크 음악, 1960년대 반문화, 그리고 작가 자신의 유년기 기억 및 경험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톡톡 튀는 아이들은 여러가지 심리적 상태로 표현돼 있다. 이를테면 어떤 아이는 반항적이고 저항적인 반면, 어떤 아이는 조용하고 사색적이다. 몹시 외로워 보이는 아이도 있다.

대중들에겐 '요시토모 나라'하면 친숙하면서도 사랑스런 드로잉과 회화 작업이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사진, 대규모 설치, 도자기, 브론즈,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뻗어나간지 오래다.

2007년 일본의 6대 도자기지역으로 유명한 시가라키에서의 레지던시를 계기로 작가는 점토를 재료로 여러 실험을 시도하게 됐다. 이후 계속해서 이 지역을 재방문하며, 3차원 형태의 입체작업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시가라키 레지던시가 추구하는 '협업과 공동체 정신'이 나라의 초기 도자기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에서의 이번 전시는 그의 도자기 작업에서 나타나는 표현적, 물질적 특성을 조명한다. 독특한 모양과 질감, 그리고 그 표면 위에 나라가 그린 얼굴들과 메시지들은 각 작품에 정서적이고 심리적 의미를 투영하고 있다.

세라믹 조각들과 함께 이번 서울전에는 나라의 드로잉이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재료와 매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모든 작업에서 느껴지는 나라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표현을 접할 수 있다. 도자기, 드로잉,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업 및 사물로 구성된 나라의 이번 설치방식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활동적이면서도 친밀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의 작품은 현재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도 볼 수 있다. 유럽에서는 10년 만에 개최된 그의 개인전은 알베르티나 뮤지엄에서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또한 10월에는 일본의 아오모리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이 잡혀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페이스갤러리 서울이 2023 프리즈서울에 맞춰 개최하는 미국 작가 로버트 나바 개인전에 출품되는 작품. Robert Nava, Mountain Fight, 2023 © Robert Nava [사진=페이스갤러리] 2023.08.30 art29@newspim.com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버트 나바(1985~)의 개인전 'Tornado Rose'를 같은 기간(9월 5일~10월 21일)에 개최한다. 프리즈 서울을 기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나바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며, 다양한 크기의 회화 신작 6점이 나온다.

로버트 나바는 강하고 빠른 붓터치로 생동감 넘치는 환상적인 생명체, 오브제, 풍경작업을 시도하는 작가다. 나바는 작품에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의미를 불어넣으며 어둡고 사색적이며 실존적인 영역을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새로운 회화 작품들은 아름다움과 혼돈 사이의 균열을 탐색한 것들이다.

나바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영속적으로 생성과 파괴 사이에 있는 존재들이며, 그의 신작들은 기본 진리를 탐구하는 듯한 감각을 전한다. 그의 추상은 거센 폭풍과 같은 물감의 흔적과 색의 향연이 역으로 전개되면서 형성된다. 나바는 이번 신작에서 작가 특유의 모티프 또는 시각적 언어로 잘 알려진 상어, 유령, 토끼 등을 작품에 등장시킨다. 다만 이번 작품은 이전보다 표면의 밀도가 더욱 강렬해졌으며, 그림 속 서사가 더욱 정교해졌다.

나바는 독일 홀아트재단의 슐로스 데르네부르크 미술관에서도 9~11월 개인전을 개최한다. 최근 그는 이탈리아 테베리나 바사노에 있는 싸이 톰블리(Cy Twombly)의 옛 스튜디오이자 궁전인 폰다치오네 이리스에서 첫 레지던시와 전시를 마쳤다. 

로버트 나바는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예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강렬한 제스처가 두드러지는 붓질로 신비한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대형 회화와 드로잉을 제작해왔다. 중세 기독교 이미지에서 마야 및 수메르 예술, 그리고 애니메이션같은 동시대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곳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나바는 신중하게 그림의 구도를 고안하지만 동시에 순진함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린다. 

페이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정상의 갤러리로 영향력 있는 현대예술가들은 물론, 알렉산더 칼더, 장 뒤뷔페, 바바라 헵워스, 아그네스 마틴, 루이스 네벨슨, 마크 로스코 유족및 재단과 수십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페이스는 설립초기부터 추상표현주의와 빛과 공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면서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톱 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 아니 글림처가 설립한 이래로 '예술가 우선'을 비전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 마크 글림처 회장이 이끄는 페이스는 예술가들을 꾸준히 지원하면서, 그들의 독창적인 작업을 전시, 프로젝트, 공공설치, 기관간 협력, 큐레이토리얼 연구와 500여 권에 이르는 출판물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는 뉴욕 첼시 25가에 위치한 두개의 갤러리(2400여 평의 전시공간과 새로 오픈한 7층 규모의 건물)를 포함해 런던, 제네바, 베를린, 홍콩, 서울, 로스앤젤레스 등 전세계 8곳의 공간을 운영 중이다. 페이스는 아시아에 최초로 진출한 글로벌 화랑으로, 베이징의 사무실과 뷰잉룸에 이어 홍콩과 서울에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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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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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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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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