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분양시장 최대 성수기 돌입...이문동아이파크·힐스테이트문정 최대어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9월01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9월01일 15:30

9월 아파트 분양물량, 올해 월별 최대치...서울 1만여가구 예정
서울 아파트 경쟁률, 2분기 50대 1에서 7월 100대 1로 뛰어
대단지, 브랜드, 개발가치 등 고루 갖춘 단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아파트 분양시장에 본격적인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최대어' 단지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나타난 집값 회복세로 최근에는 주요 입지의 분양단지마다 청약통장이 수만개씩 몰리고 있다. 주택을 매수하겠다는 수요가 늘면서 입지가 좋고, 대단지, 향후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당첨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동대문·송파구 분양물량 주목...두자릿수 청약경쟁률 예고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서울 입지에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 대기수요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최대어 후보로 꼽힌다.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최고 41층, 27개동, 총 4321가구 규모다. 이중 1641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별로는 ▲20㎡ 77가구 ▲41㎡ 9가구 ▲59㎡ 1012가구 ▲84㎡ 345가구 ▲102㎡ 2가구가 예정돼 있다.

집값 반등세가 본격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평균 100대 1로 치솟았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김보나 인턴기자]

이문휘경뉴타운 안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250m 거리로 가까워 주변 사업지 중 '대장' 단지로 분류된다. 2025년 7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가는 3.3㎡ 당 3400만~3500만원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변경과 공사비 조율 등으로 애초 상반기 분양예정에서 하반기로 지연됐다.

앞서 이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총 3069가구)가 청약에서 흥행한 것도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이유다. 468가구 모집에 3만7024명이 청약해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지역(서울) 청약자만 2만8478명에 달했다.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강남권 입지로 관심을 받는다. 문정동136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최고 18층, 총 126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299가구로 내년 6월 입주 계획이다.

송파구는 규제지역에 속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582만원으로 주변시세 4000만~4200만원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8호선 문정역 사이에 있다.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내 첫 분양 사업장이다.

이외에도 브랜드 인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대거 포진돼 있다. 주요 단지로는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로클라베뉴(771가구),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535가구), 경기 안양시 석수동 안양자이더포레스트(483가구) 등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오는 4일부터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최고 14억원이다.

◆ "고분양가라도 괜찮아" 집값 반등세에 청약경쟁 과열 불가피

미분양 확산에 분양사업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공급을 재개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달 공급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올해 최대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3만3477가구(임대제외 총가구수)가 공급 대기 중이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자 전년동기(1만4793가구)와 비교해도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9519가구로 작년 동기(5326가구) 대비 3배 이상 많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대부분 '완판'이 예상된다. 집값 반등에 매수심리가 개선됐고 청약 낙첨자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에서 2분기 10.9대 1로 높아졌다. 서울 지역은 2분기 49.5대 1에서 7월 이후에는 100대 1까지 치솟았다.

청약 물량은 신축 아파트로 입주시기에 시세가 분양가보다는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2~3년에 나눠 분양가를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에도 유리하다. 고분양가 부담이 있지만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심리도 청약통장 사용을 자극하는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 브랜드, 개발가치 등을 갖춘 물량이 많아 청약시장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 반등, 거래량 증가, 분양가 상승 등도 매수심리를 높이는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