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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여의도 뒤덮는 '김만배 인터뷰' 파문...與, 이재명·가짜뉴스 '투트랙'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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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 가짜뉴스 보도한 기자들 함께 고발"
"네이버 뉴스평가위원회와의 유착관계도 조사해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대장동 사건'의 중심에 놓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이 연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배 씨,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대선 공작으로 엮는 한편,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했던 소위 '친야 성향 언론들'에 공세를 가하며 '투트랙' 전략으로 정국을 주도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을 포함, '대선공작 가짜뉴스'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대선 여론조작을 위해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유포시킨 김만배와 신학림을 고발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기자 6명도 함께 고발했다"면서 "KBS 안모 기자는 반론이 어느 정도 있다. 언론의 속성을 감안해 좀더 논의한 후 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오늘은 1선 기자를 고발했는데 명단이 파악되는 대로 간부 기자들도 고발할 것"이라 설명했다. 

'대장동 사건의 몸통'으로 꼽히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대선 6개월 전인 2021년 9월 15일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모 씨를 만나 커피를 타주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으로 허위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인터뷰는 2021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에 불리한 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한 김씨가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신 전 위원장과 '대선 공작'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 전 위원장은 당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분으로, 해당 인터뷰 녹음을 대선 3일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 보도로 내보낸 뒤 김씨로부터 1억65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도 했다.

인터뷰가 보도될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상태였던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건넨 돈이 신 전 위원장의 책을 구매한 것이라 주장 중이다. 

김씨는 인터뷰가 대선 국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였냐는 질문에는 "보도 당시 구치소에 있었고 검찰 조사를 받고 와서 구치소 내 관계자를 통해 그런 내용이 보도됐다는 걸 알았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축수산업계 지원 및 문화·예술계 등 소비증진을 위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민·당·정 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8.18 leehs@newspim.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대장동 수사를 무마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허위보도한 jtbc가 어제 공식 사과했다"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 대선 조작 공작 게이트는 단순히 흠집 내기 차원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조직적·체계적으로 아주 치밀하게 기획된 선거공작"이라며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시도,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 맹폭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범죄조직 일선 행동대원이 강도짓을 했다 하더라도 그 이익을 독차지하는 두목이 주범인 것처럼 선거공작 게이트로 이익을 보게 되는 자가 주범이라는 결론이 상식"이라 일격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대선공작 게이트(가제) TF 긴급회의'를 열고 과방위·문체위·법사위 등 관련 상임위 간사와 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자,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 위원장을 참석시켜 사건 진상 규명과 관계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김만배·신학림의 가짜뉴스 대선공작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공작으로,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됐던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반민주적·반헌법적 범죄"라고 일갈했다.

동시에 "일부 언론 문제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선거 때마다 누군가 조작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유사 언론 매체가 보도하고, 그 내용을 받아 야권 인사들이 의혹을 증폭시킨 뒤 친야 언론이 이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여론을 조작해왔는데 이것도 판박이"라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이철규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6.19 leehs@newspim.com

당 지도부 내에서도 연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을 사흘 앞둔 시점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올린 글을 인용하며 관련자 처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선 3일 전 김만배, 신학림의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널리 알려 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천인공노할 국기문란이자 파렴치한 선거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근간을 뒤엎으려 시도한 국기문란 사범들에 대한 추상같은 단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 부각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병풍(兵風) 세풍(稅風) 이어 '허풍(虛風)'입니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대선 당시 후보자 TV토론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조우형에게 커피는 왜 타줬습니까?"라고 질문했던 것을 언급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은 검찰 게이트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던 것, 민주당 홈페이지에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윤석열 후보였음이 드러났다.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고 이재명 후보에게 누명 씌우기였다"는 내용의 브리핑이 게재됐던 것을 연달아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상상 속 커피를 창조하는 천재적 조작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범죄 수익의 종점까지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왼쪽)과 권성동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0.17 kimkim@newspim.com

◆ 박성중 과방위 여당 간사 "뉴스타파, 네이버 뉴스평가위원회와의 유착관계도 조사해야"

해당 문제는 지난 5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 의해 거론됐다.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KBS, MBC, 한겨레 등 친민주당 언론들이 왜곡 보도만 남발하고 있어 우리 수산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면서 특정 언론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처음 뉴스타파가 대선 3일 전인 3월 6일에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그 다음 날 MBC가 받아서 하루에 무려 톱뉴스 4꼭지를 내보냈다"면서 "KBS, JTBC 등도 온라인, 재방송으로 끝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완전히 가짜 뉴스를 이용한 대선 공작 사건"이라며 "이런 가짜 뉴스 숙주, 뉴스타파가 버젓이 포털 네이버의 최상단인 콘텐츠 제휴 CP(Contents Provider)라고 한다. 네이버 뉴스평가위원회와의 유착관계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위원인 권성동 의원도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에 의한 선거공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15대 대선 때 김대업 병풍사건을 떠올려 보면 자명해진다"며 "16대 대선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최규성으로부터 20만 달러를 수수했다고 민주당이 허위 선전선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년 전 조작 녹취테이프가 오늘날의 조작 녹취파일로 바뀌었지만 가짜뉴스를 대대적으로 유포해 선거판을 뒤집으려고 했던 정치공작은 그대로인 것"이라며 "그때도 민주당이었고 현재도 민주당이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그때 15대 대선, 16대 대선에서 이런 가짜 뉴스로 선전선동을 일삼았던 장본인, 가짜 뉴스 전문 국회의원이 지금 민주당석에 앉아 있다"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안에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다. 

권 의원은 "제가 누구라고 이야기는 안 하겠다. 두 번 다 사면받았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선거공작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해서 엄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한 장관에게 당부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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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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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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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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