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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북러 군사협력,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7:00

제4차 한미 EDSCG 회의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은 15일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EDSCG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러한 협력이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시도 및 북한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함에 따라 제기되는 위협과 관련하여 가질 수 있는 함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리 측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이날 날로 고도화·노골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정책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3.09.15 yooksa@newspim.com

양측은 "북한의 역내 안정에 대한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이 북한이 자신의 노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도록 북한을 비호하는 제3자들에 의하여 일부 조장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핵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철통같고 흔들림 없는 안보 공약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미측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간 확장억제 협력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회의 참석자들은 고위급에서의 정책 및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EDSCG는 여타 동맹 협의체들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되며, 한미 간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고 그 결과로서 한반도에서의 안보를 향상시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적 범정부 접근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차기 고위급 EDSCG 회의는 2024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며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차관은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은 국제사회 유기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오늘 EDSCG 회의를 통해 한미간에 가진 심도 있는 논의는 우리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장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국에서 EDSCG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리 측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이날 날로 고도화·노골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정책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3.09.15 yooksa@newspim.com

다음은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 공동언론발표문 전문이다.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 공동언론발표문(2023년 9월 15일)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R. 바이든 대통령 간 2022년 5월 정상회의 성명을 바탕으로, 양국 외교·국방 당국은 2023년 9월 15일 차관급의 제4차 고위급 연례 EDSCG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동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대한민국 대표단은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미국 대표단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 대행이 각각 이끌었다.

이번 제4차 EDSCG 회의는 한반도에서 동맹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정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정책적 사안들에 대해 한미 간 포괄적 논의를 진전시켰다. 양측은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안정을 저해함은 물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 추구하는 등 위협적이고 무책임한 수사와 행동을 일삼는 데 대한 평가와 우려를 공유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억제력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적, 정보적, 군사적, 경제적 도구를 포함한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미가 최근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하여 2023년 4월 「워싱턴 선언」 발표와 7월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인 출범 등을 통해 달성한 진전을 평가하였다.

한미는 북한의 핵 및 비핵 공격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양자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동맹의 억제 및 방어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였다. 양측은 관련 유엔 안보리(UNSC)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북한의 전례 없는 횟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우주 발사가 역내 및 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외교적, 정보적, 군사적, 경제적 수단을 활용하여 북한의 제재 회피 및 불법 사이버 활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미국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였으며 양측은 억제력 제고를 위해 정보의 전략적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한미는 북한과 러시아 간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부합하지 않는 협력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협력이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시도 및 북한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함에 따라 제기되는 위협과 관련하여 가질 수 있는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측은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였다.

북한의 역내 안정에 대한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이 북한이 자신의 노골적인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도록 북한을 비호하는 제3자들에 의하여 일부 조장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핵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철통같고 흔들림 없는 안보 공약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미측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차 강조하였다. 양국 간 확장억제 협력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회의 참석자들은 고위급에서의 정책 및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EDSCG는 여타 동맹 협의체들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되며, 한미 간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고 그 결과로서 한반도에서의 안보를 향상시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적 범정부 접근을 촉진할 것이다. 차기 고위급 EDSCG 회의는 2024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끝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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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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