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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입원 중인 이재명 방문할 듯…'병상 단식' 만류하나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08:44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08:44

文, 9.19 공동선언 행사 참석 위해 상경
"예방 동선 및 시간은 보안사항"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도중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19일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단식을 만류하기 위해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녹색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더불어민주당] 2023.01.02 photo@newspim.com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9.19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다. 입원 중인 이 대표의 건강을 살피러 병원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의 경호 문제가 있어 (문 전 대통령의) 구체적 동선이나 예방 시간은 보안 사항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초반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 바 있다. 13일에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지난 18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에서 이 대표는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은 후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병원 입원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수액 치료 이외 음식 섭취는 일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병상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이번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오늘로 20일째에 접어든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회 체포동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행보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영향을 미칠지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19일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조율 중이다"라고 답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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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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