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양관리 공적개발원조(ODA) 이행약정 체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천리안 위성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해양재해 예방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철조)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해양재해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20년에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를 운영하며 위성자료 분석기술을 개발해 해양재난・재해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 [사진=해양조사원] 2023.09.24 dream@newspim.com |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30년까지 약 2000개의 섬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우리나라에 천리안위성 2B호 활용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립해양조사원은 5년간(2022∼2026) 총 60억원을 들여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인도네시아 해역에 대한 천리안위성 2B호 위성정보의 수집·분석·관리 시스템 구축 및 융복합 활용 기술개발, 공동 해양조사,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이다.
이번에 체결한 이행약정에는 양국 간 천리안위성 2B호 활용에 대한 책임, 의무, 지원, 분담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있어 사업 추진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해양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양조사원] 2023.09.24 dream@newspim.com |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천리안위성 2B호는 적도 상공 약 3만6천km에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위성영상 검·보정 자료를 수집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번 이행약정을 계기로 더욱 정확한 위성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천리안위성 2B호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