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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9시간째 시위..."이재명 영장 기각될 때까지 자리 사수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9월26일 16:50

최종수정 : 2023년09월26일 16:50

비 맞으며 '이재명은 죄가 없다' 연신 외쳐
일부 지지자는 서울 구치소 앞 집회 예고
신자유연대 등 반대단체들은 현장 '철수'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심사가 6시간 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지지자들이 빗속에서 이 대표에 대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7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는 26일 이 대표 지지 세력들이 빗속에서 응원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3.09.26 jeongwon1026@newspim.com

이날 오전 7시경부터 모인 촛불연대 등 이 대표 지지세력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약 9시간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빗줄기에 아침보다 참석자 수가 줄어들었고 대부분은 천막이나 건물 아래 몸을 피한 상태였다.

단상에 오른 한 지지자는 "이재명 대표께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했음에도 검찰 이 악마같은 세력이 영장을 청구했다"며 "이 영장은 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지켜줘야 한다. 밤 12시건, 새벽 1시건, 2시건 영장이 기각될 때까지 이 자리(서울중앙지법 인근)를 사수할 것이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지지자들도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와 "이재명은 죄가 없다", "구속영장 기각하라"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기 시작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부부젤라와 나팔을 불며 호응했다. 또 다른 이 대표 지지세력인 민주당원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모인 신자유연대 등 반대단체들은 궂은 날씨에 현장을 철수하고 있었다.

집회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경찰도 청사를 비롯해 서관 출입구 및 법원 삼거리 인근에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321호 법정 앞에도 사복경찰과 법원 소속 경위 등이 삼엄한 경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백현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26 leemario@newspim.com

이날 오전 10시3분께 법원 청사에 도착한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 말씀 해 달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하실건가', '김인섭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인가' '민주당 측 인사가 이화영 부지사에게 진술번복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알고 계셨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브로커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을 받고 민간업자 정바울 씨가 운영하는 성남알앤디PFV가 단독으로 백현동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종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같은 특혜를 통해 정씨가 1356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하고 김 전 대표는 정씨로부터 77억원을 수수했으며 사업에서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8년 12월 경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모 씨에게 연락해 허위 증언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있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9~2020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부정한 청탁을 받아들이는 대신 북한에 스마트팜 사업 지원과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를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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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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