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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2개월 지났는데…"1인 가구 고독사 방안 마련 시급"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6:52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최근 1인 가구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대처할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 따르면 한국 사회 1인 가구는 2021년 71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또한 20·30세대가 1인 가구의 41.3%를 차지해 1인 가구 10명 중 4명이 청년 세대로 집계됐다.

◆무연고 사망자 꾸준히 늘지만 추적·관리 어려워

문제는 청년 세대를 위주로 한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률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공개한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 1인 가구 9471명 중 2023명(21.3%)이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한 아파트 원룸에서 수학강사로 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23.10.04 dosong@newspim.com

고독사 사망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무연고 사망자는 꾸준히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26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무연고 사망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이런 상황이지만 1인 가구의 돌연 사망을 추적하고 관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한 아파트 원룸에서 수학강사로 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숨진지 몇 달 만에 발견됐다. 추석 연휴 첫날 A씨를 찾은 가족들이 이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뉴스핌 취재 결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A씨의 아파트 관리비 두 달 치가 밀리고 이웃 세대에서 악취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사망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 소장은 "두 달 전부터 찐한 청국장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 하지만 음식물 썩은 냄새라고 생각했지 시신 냄새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청년 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 단지라 이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청년 고독사도 고령과 동일한 시스템 구동돼야"

전문가들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고독사 추측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동향을 추적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다. 주거 체계가 개인화돼 가기 때문에 예전처럼 이웃 주민과의 유대감이 크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세 연체나 우편함 등은 고독사를 추정하기 좋은 지표다. 이미 당국에서 1인 가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수도세 연체가 장기화될 경우 집을 찾아가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다만 청년 세대의 경우 고령 세대에 비해 고독사로 짐작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작동한다. 따라서 고정관념 없이 시스템을 구동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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