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서 개최
'바람, 풀 그리고 정원' 주제로 전시
정원여가산업전·문화프로그램 등 다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를 이달 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시는 "전문가·학생·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예년보다 행사 기간을 늘려 7일간의 본행사 이후에도 11월 15일까지 정원 전시를 상설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정원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6일 오후 4시 30분 하늘공원에서 연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상수 작가 '자연과의 조우' [사진=서울시] 2023.10.05 kh99@newspim.com |
올해 정원박람회 개최장소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서울시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늘공원을 더욱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 있다.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전문가들의 전시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초청정원은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에서 'DIGICO GARDEN'으로 대상을 수상한 조용준 작가가 참여했고 작가정원은 작품공모에 참여한 총 80개 팀 중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작품을 조성했다.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 구매부터 복합 전시·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도 마련돼 있다. 식물부터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원문화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또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정원박람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2023.10.05 kh99@newspim.com |
1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서울억새축제'(10월 14~20일)가 함께 개최된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는 정원박람회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해 서울의 정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되며 국제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