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추경호 부총리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검토…수출 10월 플러스 가능성 커"

기사입력 : 2023년10월05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10월05일 21:38

글로벌 변동성 있지만 성장세 거듭 강조
전기요금 관련 민생·국민부담 우선 검토
재정준칙 국회 통과 위해 이해 협조 노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제유가 강세 이어지면 유류세 인하 추가 2개월 연장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수출은 10월에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 가파르게 오르고 지금까지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0월말까지 연장 조치한 유류세 인하와 경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관한 조치 연장 문제는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 2개월 정도 연장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10.05 biggerthanseoul@newspim.com

그는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관련, 구체적인 방침을 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에너지 공기업 재무상황, 국민 부담 문제 등 3개 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생과 국민부담 문제가 정책 고려사항의 우선적인 대상이라는 게 그의 부연설명이다.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일부 정치적인 요소가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그는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고 못박았다.

추 부총리는 여전히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현재 수출 흐름을 볼 때 10월 플러스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생산, 수출, 소비 등을 종합한 성장세가 훨씬 더 뚜렷해지고 이러한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당초 기재부가 전망한 올해 1.4%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추 부총리의 시각이다.

다만 그는 현재 고금리 지속 가능성, 주요국의 경기 둔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흐름에 따른 불확실성 등은 살펴봐야 할 요건으로 꼽았다.

수출에 대한 일각에서 제기된 기저효과 시각에 대해 그는 "전년 동기 대비 끊임없이 통계 수치가 생산되고 있는데 기저효과는 수치가 좋지 않을 때 제기된다"면서 "불확실성은 있지만 세부 지표 흐름을 보더라도 회복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추 부총리는 1.4% 경제성장률 수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환율 급등세와 관련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전세계 금융·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도 키웠다"면서 "어제보다는 오늘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왔으나 미국 중심의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있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쏠림현상 등이 발생할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게 추 부총리의 대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10.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최근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관련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상당히 유의하면서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할 수준"이라며 "거시 금융 안정을 위해 굉장히 우선순위에 두고 중점적으로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분기 가계부채 비율이 4%포인트(p) 가량 떨어졌는데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가계부채 비율이 떨어진 최초의 사례일 것"이라며 "최근 5~6조 가량 가계부채가 늘어 일부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데,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도 있어 일부분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국회가 최종적으로 동의해야 할 사안인만큼 국회를 최대한 이해시키는 데 협조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 그는 "내수진작을 위해 업계도 할인판매를 하고 한시적인 보조금을 통해 전가치 소비를 높이고 있다"면서도 "대부분 국가가 직접보조금을 축소하는 방향인데 그런 방향성을 갖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증감 여부는 좀더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에 대해 추 부총리는 "다른 예산과 마찬가지로 제로베이스에서 지출에 대한 혁신작업을 한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미래발전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필요하나 낭비적인 요인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계조작 의혹에 따른 검찰의 기재부·통계청 압수수색에 대해 그는 "통계는 좋던 나쁘던 객관적으로 보고 정책을 고민해야 하는데 통계 조작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정부는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내년 총선에 대한 거취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표명하지는 않고 여지를 남겼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