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中 CATL 손 내민 K-분리막...인도에 최초 공장 세우는 한국 기업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17:21

최종수정 : 2023년10월06일 17:21

美·인도 2027년 양산 시작...韓 기업 중 최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추가 수주 가능성↑
인도 전기차 판매량 연 105만대...3년만에 9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인도에 첫 한국 분리막 공장이 생긴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하 에너에버)이 국내 분리막 기업 중 최초로 미국과 인도에 동시 진출한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 476만대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시장에 올라섰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확산 정책으로 전기차 판매량도 3년 사이 9배 급등했다. 

에어에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2023 인도 노이다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REI·Renewable Energy India Expo)'에 참여했다. [사진=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에너에버는 인도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이니켈 등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습식 분리막 공장을 설립한다.

에너에버는 국내에서 건식과 습식 분리막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분리막 기업이다. 2013년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에 분리막을 공급했다. 수소전기차용 분리막도 개발해 상용화 했다.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인도 분리막 공장 부지 면적은 약 10만평으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3억8400만㎡이다. 이는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애너에버는 다수의 인도 기업과 조인트벤처(JV) 투자와 공장 위치 등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인도 정부에서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고객사는 다수의 인도 모빌리티 및 완성차 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에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에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에너에버가 인도에 분리막 공장을 세우는 이유는 인도에 완성차 업체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테슬라, BMW는 인도 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르노-닛산,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스즈키 등이 손을 잡고 인도에서 전기차 생산과 개발에 나선다.

인도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도 크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를 확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3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했다.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2만2607대, 지난해 105만4938대로 늘었다. 인구도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자동차 구매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빠르게 늘고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구축 예정인 분리막 공장 조감도. [사진=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분리막은 배터리의 4대 필수 소재로 양극재에 이어 두번째로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공정의 난도가 높은 소재여서 기업들의 진입 장벽이 높은 배터리 핵심 소재다. 일본과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로 토종 분리막 기업은 SKIET와 에너에버 2곳이다.

에너에버가 국내외 추진 중인 증설까지 합하면 분리막 총 생산량은 10억8000만㎡(2027년 기준)이다. 에너에버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연간 7억6800만㎡ 생산 규모의 분리막 공장을 세운다.

이는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 더블유씨피에 생산능력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더블유씨피의 국내외 총 생산능력은 약 8.2억㎡다. 국내 1위인 SKIET의 올해 국내외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15.3억㎡다.

신상기 대표는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 것"이라며 "인도 인구가 중국의 인구를 앞지를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 등 인도 정부 차원의 지원금도 많다"며 "이에 테슬라, 현대차 등이 인도에 공장을 짓거나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