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2...여야 지도부 지원유세 총력전

기사입력 : 2023년10월09일 09:56

최종수정 : 2023년10월09일 09:56

국민의힘·민주, 각각 9일 오후 2시·5시 반 유세 시작
양당 지도부 총동원…본투표 전 마지막 화력집중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9일 여야는 막판 유세전에 총력을 가한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척도로 여겨지는 만큼, 연휴 마지막날이지만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현장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5 leehs@newspim.com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2시 강서구 공암나루근린공원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여기 함께 한다.

같은 시각 윤재옥 원내대표는 강서구 서울식물원을 찾아 거리 인사를 진행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오후 7시 강서구의 상가 거리를 찾아 저녁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8일에도 강서구 일대에서 유세 지원전을 벌였다. 지난 5일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40명에 가까운 현역의원이 유세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재직 시절 성과를 강조하며 "강서가 25개 구청 중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서울에서 가장 잘 사는 구청, 잘 사는 구가 될 수 있도록 김태우 집권당 후보를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번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강서구의 숙원 사업인 재개발을 빨리 해야겠다는 국민의 열망이 아마 사전투표율로 드러난 것 같다"며 "민주당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도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보선의 사전 투표율은 22.64%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5 pangbin@newspim.com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강서구로 집결해 연휴 마지막 유세에 당력을 집중한다. 이날 유세를 선거 전 마지막 집중 유세전으로 보고 있는 만큼 당 전체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홍익표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은 오후 6시부터 본격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유세에 불참한다. 이 대표는 현장 지원 없이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7일 지원 유세에 나서려다 계획을 취소한 바 있어 이날 건강 상태에 따라 강서구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강서구 일대에서 유세를 지원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이어졌다고 판단, 이번 선거로 정부 여당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이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적인 의미가 있고 (김태우) 후보자 개인의 자격이 있는지도 전 국민적인 관심사"라며 "강서구민들이 이에 부응하는 투표참여율이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강서구는 갑·을·병 지역구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선거인 만큼, 거대 양당은 저마다의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사실상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서구 관련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있다. 

양당이 지도부를 총동원해 화력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패배한 당내에선 지도부 사퇴 등 쇄신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