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尹정부에 대한 심판"
"이번 선거 통해 민주주의·민생 회복하는 계기로"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구정창으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1분 1초를 아끼며 업무를 파악하고 최단기간 내 구정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막판 각오를 다졌다.
진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이면 새로운 강서의 새로운 구청장이 탄생한다. 하루빨리 구정을 정상화하고 강서주민의 삶을 살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자 선거 유세에 참여해 진 후보자,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사진] 2023.10.09 yym58@newspim.com |
진 후보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비리로 공직에서 해임징계를 받은 사람을 선택하시겠나, 33년 공직에 봉사한 청렴한 공직자를 선택하시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상식이 몰상식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 원칙이 반칙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도 강조했다.
진 후보는 "마곡지구 개발이 완료되고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되면 10년 후의 강서는 지금과는 또다른 미래도시로 변모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고도제한 완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원도심과 노후단지의 주택단지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만큼 안전과 안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선거운동 첫 일정은 새벽에 안심 귀갓길을 돌아보는 일이었다. 저는 안전행정 전문가"라며 "둘레길과 산책로 등 일상생활 속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검사와 원산지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서구의 안전, 안심, 민생을 위해 일할 진교훈에게 투표해달라"고 했다.
진 후보는 보궐선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캠프 내부에서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보궐선거가 지닌 정치적 의미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생각이 반영됐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고 김태우 후보를 재공천한 데 대한 문제도 담겨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이뤄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투표율 22.64%를 기록하며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전국 평균)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지원 유세를 온 것과 관련해서 진 후보는 "마지막으로 퇴원하시면서 오신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이든 두 번이든 횟수는 중요치 않다. 이 대표가 이번 선거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 지지가 중요했다"고 답했다.
또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정치신인으로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저의 소명감과 사명감으로 대체했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는 계기로, 윤석열 정부가 자기 잘못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데 저 자신이 역할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단식 중단 후 회복치료 중이던 이 대표는 전날 강서구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그는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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