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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박정 "산업재해 지속 증가, 관리·감독 문제 있어"…이정식 장관 '혼쭐'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7:01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7:01

11일 국회 환노위 고용부 국정감사 질의응답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정부가 자율성을 강조하며 산업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상반기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2021년 5만8630명에서, 2022년 6만1756명으로 3135명이 늘었고, 2023년에는 6만6273명으로 4500여명이 증가해 7.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자료=박정 의원실] 2023.10.12 jsh@newspim.com

이어 박 위원장은 "2022년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2223명이다. 그래서 계산을 해봤더니 7일 근무한다고 치면 매일 6.1명의, 5일 근무라고 치면 8.5명이 매일 돌아가시고 있다"며 "이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환경노동위원회지만 당분간은 노동환경위원회로 불리는 것도 타당하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그런데 이렇게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가 아니라 규제를 완하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자율성을 강조하며 산업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노동부가 있고 노동부 산하에 지방청이 있는데 결국은 관리감독을 잘하는 것도 중앙 노동부에 대한 역할"이라며 "국민생활하고 안전에 대해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지방청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부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지방청에 대해 자체 감사를 한 결과 미조치, 지연조치, 현장 미방문 등이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노동부의 자체감사가 지청의 문제점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결과만 놓고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박정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0.12 leehs@newspim.com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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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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