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3분기 GDP 4.9%↑...1~3분기 성장률은 5.2%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1:55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3:0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3분기 전년 대비 성장률은 2분기의 6.3%에 비해 1.4%포인트(p) 축소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1~3분기 GDP는 91조 3027억 위안(1719조 7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다. 당초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률이 4.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4.5%, 로이터는 4.4% 성장을 점쳤었다.

국가통계국은 "1~3분기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오고,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한 것이 올해 성장률 목표 실현에 견실한 토대가 됐다"면서도 "외부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준해지고 있고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경기 회복 기초를 공고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경제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1분기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2분기부터 경기 동력이 약화하면서 회복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의 봉쇄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성장률이 6.7~7.0%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으나 실제 성장률은 이에 못 미쳤다.

3분기 들어서는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일부 경기 지표가 호전되는 듯 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 더해 9월 물가 및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면서 또 다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국가통계국의 지난 13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0%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의 0.1%,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7월 -0.3%로 2년 6개월래 최저점을 찍은 뒤 8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5% 하락하며 1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3.10.18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중국은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로 '5.5% 내외'를 제시했다. 다수 기관은 경기 회복을 위해선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2%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체이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월의 6.4%에서 9월 4.8%로 1.6%p 낮췄고, 바클레이스도 종전의 4.9%에서 4.5%로 조정했다. HSBC는 5.3%에서 4.9%로 낮췄고,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도 5% 미만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는 9~16일까지 60명의 이코노미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들이 올해 성장률을 5.0%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