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푸드 세계로]② '못 먹어도 go'…풀무원, 美 적자에도 확장 가속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08:10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7:26

美 아시안누들 공장 증설 완료...이달부터 본격 생산
내년엔 두부 공장 늘린다...생산역량 확대 적극
美 적자에도 투자...올해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풀무원이 미국 내 아시안누들 공장인 길로이 공장 증설 작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 기존 수출·조립 판매하던 생면제품을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지 직접 생산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두부 공장 증설에 또 다시 착수한다. 미국법인 설립 이래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현지 투자와 시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K푸드 세계로] 글싣는 순서

1. 초코파이·밀키스 같이 판다...롯데웰푸드·칠성, 美 동반 공략
2. '못 먹어도 go'…풀무원, 美 적자에도 확장 가속화
3. 신사업 확장 고민하는 동서식품
4. '글로벌 매물 눈독' 동원F&B...해외 비중 20% 목표
5. '국내파' 오뚜기, 美 확장 본격화...오너 3세 함연지, 미국행
6.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바다건너 '출점 경쟁'
7. 첫 해외공장 짓는 하이트진로, 'K소주' 띄우기
8. 불닭·신라면이 효자...K라면, 몸집 키우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올 초 착수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길로이 공장의 면·포장재 설비 증설 작업을 지난달 말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길로이 공장은 풀무원 미국법인인 풀무원USA의 생면 공장이다. 이번 증설로 본격적인 현지 생산기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기존까지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면 완제품 및 반제품을 수출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에 면 생산시설을 확충한 만큼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풀무원은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등 아시안 누들 수요를 커버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미국법인이 운영하는 현지공장. [사진= 풀무원]

실제 미국 현지에서 풀무원의 데리야끼 볶음 우동, 돈코츠 라멘 등 아시안누들 수요는 꾸준히 늘었다. 실제 풀무원USA의 아시안 누들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7220만 달러로 지난해 말 매매기준율(1263원)에 따르면 약 9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한 것으로 풀무원의 지난해 해외 매출 5574억원의 16.4%에 해당한다. 올해도 아시안누들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길로이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생산에 나섰다"며 "아시안누들의 현지 매출은 최근 3년간 2.2배 성장했으며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져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에 있는 두부생산기지인 아이어공장 증설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풀무원은 플러튼 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은 약 9300㎡ 규모로 증설했으며 월 최대 생산량을 기존의 2배로 수준으로 확대, 미국 내 두부 총 생산량은 38% 가량 늘린 바 있다, 여기에 내년 아이어 공장 증설로 두부 생산역량을 추가 확보에 나선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식물석 식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자 중장기 대비 차원에서 생산역량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일례로 2021년 말에는 현지 생산한 두부만으로 수요 대응이 어려워 월 100만모가량의 국내 생산 두부를 수출해야 할 정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이 미국 현지에 운영하는 생산공장은 총 4개다. 캘리포니아 플리턴 공장, 메사추세츠 아이어 공장, 뉴욕 다판 공장 등 3곳에서 두부를, 캘리포니아 길로이 공장에서는 생면(아시안누들)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번 길로이 공장(아시안 누들)과 아이어공장(두부) 증설에 5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생산공장 증설에 수혈한 것이다. 앞서 2021년 착수한 풀러튼 공장 증설에는 400억원을 들였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보습이다. 풀무원 미국법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1991년 미국법인을 설립한 풀무원은 30년 넘게 적자행진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법인의 순손실은 408억원 수준이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 지출이 늘어난 것과 관련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상반기 풀무원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다만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빠르게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풀무원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아시안누들, 두부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