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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터치, 11월 코스닥 상장 예정…"2차전지 시장서 선도적 지위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3:35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3:35

반도체 시장의 미세화 기술 혁신 가속화
생산능력 확대 및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겨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핵심 부품 기업으로 2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메가터치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천안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주주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 티에스이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을 이용한 매출 등이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날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국내 배터리 제조사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반영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제조사 생산 능력(캐파)은 올해 484억원에서 1년 후에는 91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다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MEMS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와 다각화에 힘쓰고 있으며, 2차전지·반도체 검사용 핀 기술력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메가터치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24.3%, 226.7%, 91.8%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이다.

메가터치는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금 기술과 외경 0.3mm 이하의 미세공정 제품 제조 시 요구되는 전주바디(Electroformed body) 기술을 확보해 품질 및 단가∙납기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파인피치핀(Fine Pitch Pin) 등에 대한 기술 고도화 및 일부 수입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요구되는 MEMS 기술도 자체 보유함으로써 차세대 테스트 핀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MEMS 기술은 초소형 파인피치핀 제작에는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바일 AP 등 고속∙고주파 반도체 검사를 위한 핀 개발에도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박 대표는 "메가터치 그룹사와 기술 연구·개발 및 고객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더 높은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터치 관계사는 모회사인 티에스이를 비롯해 초 고다층 PCB 및 반도체 검사용 PCB 제조 전문 타이거일렉,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 메가센, 시스템 IC 반도체 Wafer Test, Final Test 엔지니어링 전문 지엠테스트, 디스플레이 구동 솔루션 및 IoT 관련 솔루션 전문 엘디티 등이 있다.

오는 11월 10이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3500원부터 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831억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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