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재난안전포럼, 오세훈 시장 "재난정책에 전문가·시민 목소리 반영"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10:30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10:30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전략·향후 추진방향' 주제
전문가 제언 등 향후 서울 안전 정책 수립 참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

서울시가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지난 1년간 개선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난안전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26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재난안전포럼에는 민・관・학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전략·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선 시 재난안전 관계 공무원, 민・관・학 각 분야의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서울시 재난대응 체계 강화 방안,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 앞서 주제발표에선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대책 추진현황 ▲서울시 재난 피해자·유가족 지원 등이 소개됐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10.29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장례·심리 지원과 참사현장 추모시설 조성 현황을 설명하며 "서울시는 유가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시가 인파감지시스템 가동 점검 및 훈련을 25일 오후 인파밀집구역을 가상해 건국대 맛의거리 입구에서 열렸다. 골목길 위험 심각 단계 상황 연출하는 시민들 2023.10.25 leemario@newspim.com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을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에선 김영욱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 이해우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 김희갑 서울시 재난안전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서울시의 재난안전시스템 보강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청취하는 시간과 함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김영욱 교수는 인파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서울시와 유관기관 간 상호 연계와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해우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재난 트라우마의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공동체의 지지'"라며 "재난심리지원 시 시기에 맞는 기관별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허원순 수석논설위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제고돼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갑 시 재난안전정책과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어떤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나가겠다"며 "새로운 유형의 재난을 지속 발굴해 서울시의 안전 취약점을 계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성과와 현실성 있는 제안을 바탕으로 앞으로 서울시가 더 안전한 도시를 위해 나아가야할 정책 수립에 적극 참고 하겠다"며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높이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인 25일 오후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찾아 올해 핼러윈 대비 주요 인파밀집지역의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지능형(AI) 폐쇠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