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발 물러선 인요한 "'사면' 용어 부적절…'징계 취소'가 적절"

기사입력 : 2023년11월01일 09:17

최종수정 : 2023년11월01일 09:17

혁신위, 1호 안건으로 이준석·홍준표 등 대사면 추진
"월권은 안 해…대통령 이래라저래라하는 건 월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일 혁신위 1호 안건인 '대사면'과 관련해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며 "징계 취소"가 맞다고 정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체를 다 용서한다고 해서 사면이라는 말을 썼지만, 홍(준표 전) 대표가 말한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혁신위는 지난 2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거론하며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놓고 향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사면 당사자로 거론되는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다. 나는 죄를 지은 것 없다"며 "죄지은 놈이나 사면하든지 말든지 하고 거기에 나를 끼워 넣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를 두고 인 위원장은 "홍 대표가 '무슨 사면이냐 그런 자격도 없고 법도 아닌데(라고 했는데)' 맞다.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용어가 적절치 않아서 그냥 사면이라는 말을 썼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영남 스타급'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험지 출마는 누구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다"면서도 "정치는 과거에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인이 이득을 봤는데 이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희생하고 국민이 그 이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게 잘못 나간 건데 경상도, 경상남북도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많은데 거기에서 좀 요즘 언어를 쓰자면 '뜬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남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그렇게 하자고 주장하면 파장이 커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민주당 안에서도 그런 안건이 왔다 갔다 한다고 그러더라. 그게 좋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도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 하는데 세 번 하고 지역구를 옮기든지 (하는)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들, 프레시한,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러나 우리가 월권은 안 한다"며 "저는 온돌방 아랫목에서 어른들한테 교육받고 컸다. 대통령에게 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알려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통령 보고 이래라저래라하는 건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는 전권을 다 준다고 그랬다. 굉장히 화끈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분을 믿는다. 그래서 그분한테도 이래라저래라 못 하지만, 국민들의 목소리는 이거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그리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면 변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다른 분들한테 희생을 요구하려면 혁신위원들 자신부터 희생을 선언하고 내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한 것을 두고는 "우리가 무슨 감투를 썼냐. 우리가 몇 년씩 국가 세금을 받아서 월급을 받냐"며 "우리한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아이고, 조금 기회 좀 주소"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