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PO 지연·매각 불발'...골칫거리 전락한 카카오모빌리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식회계 통한 매출 부풀리기 논란에 금감원 조사
윤석열 대통령 "카카오 택시 횡포 매우 부도덕"
카카오모빌리티, 4개 단체와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 논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카카오 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3000억원대 '매출 부풀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카카오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날엔 윤석열 대통령까지 카카오택시의 독과점 문제에 대한 지적에 나서면서 카카오 안팎을 둘러싼 규제 당국의 압박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공개(IPO, 상장)와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카카오 내에선 모빌리티 사업이 골칫거리로 전락한 분위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윤 대통령의 비판 직후 가맹 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사 가맹 택시에 승객 호출을 차단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제재 의견을 밝히고 있어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와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4개 단체와의 일정과 의제에 대해 조율 중에 있고, 조속하게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며, "금감원의 회계 감리와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이 가맹회원사와 맺은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은 하나의 계약으로, 가맹 택시 업체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제외한 부분만 매출에 반영해야 하는데 로열티 전부를 매출로 잡은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해 매출의 절반가량인 약 3000억원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익 극대화를 원하는 글로벌 큰손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법인 출범을 하면서 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 2021년에는 TPG컨소시엄과 칼라일에서 추가로 36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는데,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출 부풀리기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섰다가 '쪼개기 상장' 논란이 일자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한 지분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 이후 노조 반발로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포기하자 또다시 기업공개에 나서는 등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및 카카오 사회적 책임 이행 촉구 결의대회' 모습. [사진=뉴스핌 DB]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에 대해 "상장을 위한 매출 부풀리기라는 시각은 무리한 해석"이라며,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을 별도로 진행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상장을 위한 매출 부풀리기라는 해석이 제기되는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관점이다. 매출을 부풀린다고 해도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나타내는 실제 현금 흐름과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회사의 이익은 그대로인데 매출만 높아지는 경우, 영업이익률이 떨어짐에 따라 회사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장에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지위와 수수료 문제를 비판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한 공정위의 지위 남용 행위 제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반드시 제재 등 조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이 지난달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에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이호형 기자]

현재 공정위는 국내 1위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가맹 택시를 서비스에서 배제한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맨'의 인수를 철회하는 과정에서 운임 자동 정산과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정위가 제재 의견을 밝힌 타 가맹 제한(차단)에 대해서도 최근 심사보고서를 수령해서 면밀하게 검토 중인 단계"라며, "최근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 회사는 이를 무겁고 받아들이고, 빠르게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수수료 개편을 포함한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