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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와 전쟁'…서울시, 지하철·버스·택시 집중 방역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16:26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16:26

지하철 방역 3배 늘리고 직물의자 고온살균
버스, 직물 소재 없는 택시도 1일 2회 점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빈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은 해외 빈대 확산 소식이 알려졌던 시점부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좌석 직물 소재 등에서 빈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와 철도운영기관이 열차·역사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 중이다.

시는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다. 또 서울 지하철 전 노선은 열차의 기지 입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객실의자 스팀 소독 모습 [사진=서울시] 2023.11.07 kh99@newspim.com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준 방역 횟수를 연 9회이나 연 30회로 3배 이상 늘려 열차를 관리하고 있고 직물 의자는 고온 스팀 청소기로 살균·살충 작업을 시행 중이다. 직물 의자는 단계적으로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교체한다.

지하철 9호선과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신림선도 정기방역 이외에 특별방역을 시행하며 방역 주기를 단축했다. 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열차 일일 점검을 통해 빈대 발생 징후가 포착되면 시, 보건소 등과 공동 확인하고 빈대가 발생한 경우 해당 차량을 집중적으로 방역한다.

빈대 관련 시민 신고는 또타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 120다산콜센터 등으로 하면 된다.

버스의 경우 차량 내 직물 소재 의자가 거의 없지만 공항버스 등이 운영되는 만큼 맞춤형 방역을 시행한다. 시내·마을버스도 빈대 출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방역한다.

택시도 직물 소재가 거의 없으나 모든 택시(장애인콜택시, 외국인관광택시 등 포함)를 대상으로 하루 2회 이상 소독제, 물티슈, 청소기 등으로 차 내부를 관리한다. 법인 택시의 경우 차고지에서 차를 관리하고 개인택시는 실태점검을 통해 방역 상태를 살핀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가 선제로 추진하는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집중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그간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확산 시기에도 대중교통 집중 방역 관리를 시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운영 노하우를 쏟아 안전한 교통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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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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