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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후퇴에 상승…나스닥·S&P500 '2년래 최장' 상승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06:18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06:18

미국채 수익률 하락...달러는 반등
유가, 수요 감소 우려 속 4%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각)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4포인트(0.17%) 오른 3만4152.60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0포인트(0.28%) 상승한 4378.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08포인트(0.9%) 오른 1만3639.86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올라 2년여래 최장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7일째 상승해 7월 이후 최장 상승을 기록했다.

월가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목하며 금리 향방을 점치는 사이 이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연출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6거래일 중 5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8.9bp 내린 4.572%를 가리켰고,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9.4bp 하락한 4.738%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2.1bp 내린 4.919%를 기록했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은 다음 금리 판단에 대해 혼조적인 신호들을 보냈으나 앞으로 발표될 지표들의 중요성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시장의 관심이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를 언제까지 현 수준에 유지할 것인지로 쏠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황금 경로(Golden Path)'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며 실업률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하는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최근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이 '텀 프리미엄(채권만기가 길수록 추가로 요구되는 가격)' 때문이라면 중앙은행의 경기 평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 전반에 (국채 금리 상승이 미칠) 영향이 시간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국채 금리 상승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상승) 원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까지 내리기 위해 연준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매파적 입장을 보였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발표되는 지표를 보면서 미 경제 전망을 판단해야 하겠지만 단기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연준 내 매파에 가까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통화정책에 대한 별도의 판단은 덧붙이지 않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2%로 반영해 일주일 전 29.4%보다 높아진 인하 기대감을 보였다.

개별주 중에서는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가 월가 예상을 밑돈 3분기 순이익과 매출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4분기 수익 전망을 제시한 덕분에 3.7% 상승 마감했다.

모니터링 서비스 업체 데이터독은 연간 수익 및 매출 전망 상향 소식에 28.15% 급등 마감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지난주 지속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지난주 1.4% 하락하며 7월 중순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낙폭을 기록한 뒤 이날은 전장보다 0.26% 오른 105.5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기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독일의 9월 산업 생산 지표에 0.2% 하락한 1.0695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25% 상승한 150.43엔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중동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랠리에 힘이 빠지면서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 내린 1968.19달러로 10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도 0.8% 하락한 1973.5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강달러와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4%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전장보다 3.45달러(4.3%) 하락한 77.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57달러(4.2%) 내린 81.61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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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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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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