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이동관 탄핵 강행 속내는 "방송 환경 불리하다 판단…힘자랑으로 보일 수도"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5:22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6:17

민주당, 이동관·손준성·이정섭 탄핵소추 의결
"野, 국정운영 마음대로 하겠다는 속셈"
"이동관, 헌법 위법 없어…임기 석 달도 못채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의결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총선을 앞두고 방송 환경을 장악하려는 야당의 꼼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이 터져나왔다.

이날 본회의에선 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 강행 처리까지 예고돼 있어 남은 21대 국회동안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1.06 leehs@newspim.com

윤영덕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범죄 검사 손준성, 이정섭,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이르면 다음 날인 10일 이어진다.

이 위원장이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도 맡게 된다.

국민의힘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야당이 국정운영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통위원장을 건든다는 건 방통위를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어 방송장악을 지속하겠다는 것 아닌가. 강행하겠다는 방송3법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의 탄핵 강행이 민주당의 '총선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방송장악을 위해 엄청 노력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정상화되려고 하니깐 기존의 자기들이 밀고 가던 시스템이 무너지는 게 무서워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수도권 지역구 재선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이슈 흩트리기'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민생 정책에 집중하며 언론의 관심을 모으니깐 본인들도 자극적인 걸 만들기 위한 방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탄핵은 명백한 불법 행위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해임안의 경우 정치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탄핵은 공직자로서 법률을 위배하고 심각한 위헌 행위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민주당이 탄핵으로 밀어붙였지만 헌법재판소에서 기각 판결을 내리지 않았나. 관심을 흩트리고 극약 처방으로 국정운영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인데, 그런 극약처방을 쓰면 국민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충북 지역 초선의원은 이 위원장을 탄핵 카드는 무의미하다고 봤다. 그는 "방통위원장을 탄핵한다고 민주당에게 유리해지나. 방통위를 날린다고 정권이 바뀌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우리가 야당 복이 있는가 보다"고 비꼬았다. 오히려 총선에서 야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09 leehs@newspim.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 또한 지난 8일 취재진과 만나 "언론 보도를 보니까 국무위원이 21명인데 그 중에서 10명 정도를 탄핵을 이미 했거나 탄핵을 위협한다고 하고 있다"며 "그런 건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민주당이 꺼내들은 '탄핵 카드'가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탄핵이라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 제도다. 해임건의안이 법률화되면서 역대 총 6번 있었는데 그 절반인 3번을 민주당이 단시간에 해치웠다.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위원장의 짧은 역임 기간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신 교수는 "이동관 위원장 같은 경우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다가 임기 시작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민주당은 아마 총선 때의 방송환경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이 민주당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노란봉투법, 방송3법에 이어 이동관 위원장 탄핵까지 단독으로 통과시킨다면 유권자들 눈엔 힘자랑으로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정보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26 pangbin@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