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범인도피 교사 다시 재판 받는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06:01

1·2심 징역 1년 선고
대법 "방어권 남용 단정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확정받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이은해(왼쪽), 조현수 [사진=인천지검]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9년 6월께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후 같은 해 11월께 A씨 명의의 사망보험금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같은 해 12월 인천지검에서 조사받은 직후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도주를 결심했다.

이에 이씨 등은 지인 A·B씨에게 은신처를 구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고, 이들은 지난해 1·2월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주고 보증금 및 임대료를 제공하는 등 이씨 등의 도피·은닉 장소를 마련해줬다.

검찰은 이씨 등이 A·B씨 등에게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를 도피하게 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1심은 이씨 등의 혐의를 인정해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 등의 행위는 스스로를 도피시키기 위한 것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도피행위의 범주를 벗어났다"며 "형사사법에 중대한 장해를 초래하거나 형사피의자로서 가지는 방어권을 남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교사행위는 특별한 친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눈과 귀, 손을 빌려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도피를 꾀했던 것으로써 독자적인 가벌성이 있다고 보기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했으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이씨 등이 수사를 피하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은신처를 제공받고 그들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다른 은신처로 이동한 행위는 통상적 도피의 범주로 볼 여지가 충분해 방어권 남용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행위자들은 친분 때문에 이씨 등을 도와준 것으로 보이고 조직적인 범죄단체를 갖추고 있다거나 도피를 위한 인적·물적 시설을 미리 구비한 것도 아니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증거가 발견된 시기에 도피했다거나 도피생활이 120일간 지속되었다는 것,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던 것, 일부 물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 등은 통상적인 도피행위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이고 이러한 사정만으로 형사사법에 중대한 장해를 초래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신처 제공과 은신처를 옮기기 위한 이사 행위 등은 수사기관을 속이거나 범인의 발견·체포를 곤란 내지 불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한 행위는 아니어서 이를 통상적 도피가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원심은 쟁점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