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 집 건너 '커피집'...신세계푸드·대상, 카페 B2B 사업서 격돌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16:22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6:22

국내 커피전문점 10만개 육박...4년새 2배 훌쩍
스무디킹 운영하던 신세계푸드, 카페 창업 돕는다
대상다이브스도 잼에서 '커피'로...카페 솔루션 확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커피전문점 매장이 곳곳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식품업체들이 카페 관련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이색적인 개인 카페까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커피전문점 창업 및 운영을 돕는 카페 솔루션 분야 경쟁도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 카페쇼'에서 카페 토털 솔루션 브랜드 '르세떼'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카페 관련 사업 준비해온 신세계푸드는 지난 6월 말 사전 론칭 등 테스트 기간을 등을 거쳐 이번 카페쇼에서 사업본격화를 선언했다.     

'르쎄떼'는 베이커리, 음료 베이스, 간편식 등 쉽고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카페 메뉴 뿐 아니라 카페 창업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 디자인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을 개인 카페 사업주에 제공하는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다. 

지난 8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 카페쇼'에 참여한 신세계푸드의 카페 토털 솔루션 브랜드 르쎄떼(RECETTE) 부스. [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커피전문점 1위 업체인 스타벅스에 베이커리와 간편식 등을 납품해온 업체다. 또 이마트 내 베이커리와 스무디킹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스무디킹의 경우 신세계푸드의 만성적자 사업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지만 카페솔루션 사업 측면에서는 다양한 음료 레시피를 보유한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르쎄떼는 모두 자체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B2B 사업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신세계푸드의 식품제조 및 유통, 외식, 베이커리 등 다양한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사업자들과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상그룹 계열사 대상다이브스도 카페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다이브스는 지난 1월 사명을 대상에프앤비에서 대상다이브스로 변경하고 기업 비전을 '카페 관련 종합 솔루션 업체'로 재정립했다. 기존 잼 브랜드 복음자리를 중심으로 운영했던 경영 방향을 카페 관련 사업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대상다이브스는 지난 2021년 7월 인수한 카페 전문 쇼핑몰 '씨앤티마트'를 중심으로 카페 토털 소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상다이브스의 씨엔티마트는 복음자리 등 자사 제품 뿐 아니라 타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유통채널로 커피, 음료베이스, 디저트, 커피 관련 집기 등 카페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개인 카페 등에 커피전문점 창업 및 운영 관련 교육과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매일유업 계열사인 엠즈베이커스도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 제품을 개인 카페 등 B2B채널에 납품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21년 기존 CK디저트사업부를 따로 떼내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를 설립했다. B2B·B2C 대상 디저트 사업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B2B 카페 관련 사업에 앞다투어 나서는 배경에는 커피전문점의 급격한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커피전문점 창업이 늘면서 카페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못지않게 이색적인 콘셉트의 개인 카페들도 인기를 얻고 있어 카페 운영 및 창업 솔루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장에 주요 식품 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총 9만6386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8년 8월(4만9636곳)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커피전문점 매장은 올해 들어 매월 약 1000~2000여곳 내외로 늘고 있다. 내년이면 10만개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매장 수에 비례해 커피 원두와 부자재 관련 시장은 수년간 꾸준하게 성장했다"라며 "커피전문점은 외식업종 중에서도 비교적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