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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입시업계 "킬러문항 없었던 수학, 그러나 어려웠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16:21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6:31

선택 과목 난이도 조정을 통한 변별력 확보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 확보 의도도 나타나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최상위권을 가르기 위한 '비교적 어려운' 문항이 출제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학 공통과목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빈칸 추론 문항과 합답형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 지난해 확답형으로 출제된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제가 올해는 14번에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에 마련된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국어과 강사진들이 국어영역 문제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2023.11.16 mironj19@newspim.com

최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고난도 문항으로 차이를 두려는 출제진의 의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난도 문항은 수학 14번 문항 이외에도 12번, 13번, 15번, 20번, 22번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항(15번)과, 미분 단원에서 도함수를 활용하고 함수의 극대, 극소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찾는 문항(22번)이 각각 출제됐다. 22번은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르기 위한 문항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비교적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 데는 지난 9월 모의평가 수학이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2520명이 나오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도마에 올랐다.

다만 선택과목인 미적분, 기하는 어렵게 출제된 반면 확률과 통계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면서 과목 선택에 따른 점수 차이가 좁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올해 수능 미적분 방정식의 실근을 이용해 함수를 추론하는 문항(28번), 등비급수의 값을 추론하는 문항(29번),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의 극대·극소를 찾는 문항(30번)이 출제되며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기하도 두 평면 위에 타원이 각각 존재하는 특수한 상황을 소재로 다루는 문항(28번), 조건을 만족시키는 모든 쌍곡선을 찾는 문항(29번), 평면벡터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었던 벡터의 연산 문항(30번)이 각각 출제됐다.

2024학년도 수학 영역 22번 문항/출처=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점 문항은 난도를 조금 높여 구성한 만큼 28번, 29번, 30번 문항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난도 문항이 많아져서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수험생이 문과 수험생 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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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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