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024 수능] "시험 끝내서 후련하다"...킬러문항 없는 수능 마친 수험생들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18:27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8:27

서울 시내 주요 고교서 수능 마무리
'킬러문항' 없앴다지만...수험생 대부분 "어려웠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송현도 기자 = "수능 끝났다" "후련한 마음이 가장 크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됐다. 16일 오후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대체로 후련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섰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격려하면서 안아주기도 했다. 

올해 수능은 이른바 '킬러문항'을 없애며 난이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사와 탐구영역 시험이 끝나기 20여분 전인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복고등학교에는 1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우산을 쓴 채 밖에서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근 건물에도 일부 학부모들이 있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51) 씨는 "회사 연차를 내고 하루종일 긴장하면서 시험 관련 뉴스를 계속 봤다"면서 "킬러문항을 없앤다고 했지만 국어, 수학 모두 어려웠다고 하는데 시험을 잘봤는지 모르겠다"며 다소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진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11.16 krawjp@newspim.com

이후 오후 4시 37분에 4교시 탐구영역 시험이 끝났고 이후 답안지 확인 등을 거치느라 50분이 넘어서야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수험생 최민석(18) 군은 "수능을 마쳐서 후련한게 가장 크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고 더 이상 부담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 시험에 대해 대체로 국어 과목이 어려웠으며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이제헌(18) 군은 "국어가 어려웠고 수학은 나쁘지 않았는데 탐구가 개념 위주로 나왔는데 시간이 모자랐다"면서 "저녁에 가족들과 맛있는 것 먹고 쉬고 앞으로 수시 논술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대 입학을 준비 중인 다른 수험생 고승종(18) 군은 "킬러문항도 없애고 쉽게 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국어가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16일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3.11.16 krawjp@newspim.com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시험장에서는 학부모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문 입구에서 수험생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수험생인 동생을 기다리고 있던 김태운(21) 씨는 "3년전 수능 봤을 때와 다르게 동생을 기다리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수능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따뜻한 밥 한끼 사주고 20살을 빛낼 수 있는 선물 하나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수험생 딸을 기다리고 있던 배기호(56) 씨는 "이미 수시에 붙어서 큰 부담은 없는데 딸이 공대 지망생인데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시험 치고 피곤할텐데 푹 자게 냅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험을 마친 임아영(22) 씨는 "킬러문항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난이도가 체감되지 않고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며 "마음 편하게 대학에 붙고 싶고 점수 나오기 전까지는 알바하고 돈 모아서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도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으며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은 운영되지 않았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8일 배부된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