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성 어려워져… 아파트 값 8개월 연속 상승세
청약 수요 절반 이상, 수도권에 몰리면서 치열한 양상 보여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입성이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아파트 값은 상승세로 돌아서고, 전국 청약 수요의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값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월부터 하락세를 꺾고 상승세로 돌입, 지난 1월 이후 8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41.6로 지난 1월(129.7)대비 9.18% 오른 수치다.
수도권 분양시장 또한 뜨거운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1순위 청약 접수 건의 약 63.59%가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공급 물량은 수도권 3만3,096가구, 비수도권 3만7,086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약 4,000가구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특히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분양 시장에 더욱 몰리고 있어, 수도권 공급 물량은 더욱 희소성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 파주시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4일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은 일반공급 170가구에 1만8,494건의 접수를 기록,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GTX-A노선(예정)이 지나는 운정역이 가까운 입지, 합리적 가격 등이 청약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투시도 |
이렇다 보니 운정역 인근에 자리하는 서희건설의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약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수도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지하 3층~지상 25층의 아파트로 지어질 계획이다. 요즘 분양시장서 보기 드문 초대형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남쪽 인근에 조성될 계획으로 파주시는 물론 인접한 고양시 주거 인프라까지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운광초, 동패초·중·고, 운정고, 고양예고 등 다양한 학교와 운정호수공원, 운정건강공원, 새암공원, 한울 어린이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DL건설은 연내 의정부 신곡동 일원 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총 815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초가 가까운 초품아 단지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 건립되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사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는 GTX-B 노선이 계획돼 있다. 인천대입구~상봉을 잇는 이 노선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