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쇼핑, 만년 적자 롯데지에프알 '심폐소생'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06:22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06:22

500억원 추가 출자에 '원포인트 인사'
새 대표에 한섬 출신 신민욱 대표
해외패션 전문가 영입 통해 브랜드 강화 움직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쇼핑이 '만년 적자'인 패션 자회사 롯데지에프알(롯데GFR)에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롯데그룹 임원인사 전에 롯데지에프알 대표이사만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백화점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있지만, 롯데쇼핑이 다시 한번 롯데지에프알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에프알에 5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신민욱 롯데지에프알 신임 대표.[사진=롯데쇼핑]

출자 이유에 대해 롯데쇼핑은 "롯데지에프알의 재무구조 개선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설계를 통한 경영 정상화 도모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로 롯데쇼핑이 롯데지에프알에 출자한 금액 총액은 152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롯데지에프알은 지난 9월 한섬 출신의 신민욱 대표를 선임했다. 신 신임 대표 이전에 롯데지에프알을 이끌던 이재옥 대표는 롯데 유통군 상품구성(MD) 혁신 테스크포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민욱 신임 대표는 197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해외패션사업팀장, 한섬 해외패션사업부 상무, 프라다코리아 리테일 디렉터를 거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대표 교체 사유에 대해 "현재 회사의 경영 현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에프알은 신세계나 현대 등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늦은 2018년 출범했다. 신세계의 패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 법인을 설립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에 1987년에 설립된 한섬을 인수했다.

짧은 업력 탓에 보유 브랜드도 경쟁사 대비 적은 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9개, 한섬은 3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롯데지에프알은 7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알짜 회사로 자리를 잡은 경쟁사에 비해 재무건전성도 약하다. 롯데지에프알은 작년 전년(879억원) 대비 30.8% 늘어난 1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3억원에서 194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영업손실이 계속되면서 자본결손금은 2021년 336억원에서 2022년 691억원으로 늘어나 완전자본잠심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롯데쇼핑이 추가 출자와 함께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뒤늦게 해외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신민욱 대표는 한섬 해외패션사업부 시절 톰그레이하운드, 무이 등 한섬의 편집숍에서 해외 브랜드 상품을 소싱하는 업무를 주력해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해외패션 브랜드 관련 경험이 풍부한 신 대표를 선임해 최근 뜨고 있는 해외 패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