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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올트먼 품은 MS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06:22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06:22

다우·S&P500,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치
나스닥100지수도 연고점
투자자, 주식 낙관론 확산
엔비이다 실적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6포인트(0.58%) 상승한 3만5151.04에 마감해 지난 8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36포인트(0.74%) 뛴 4547.38에 마쳐 이날 조정장에서 벗어났으며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1.13%) 오른 1만4284.53으로 지난 7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블룸버그] 2023.11.21 mj72284@newspim.com

이날 뉴욕 증시에서 가장 시선을 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트먼 영입과 오픈AI의 내분이었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오후 올트먼을 전격 해고했으며 주말 사이 투자자 및 직원들의 만류에도 올트먼 해임 의사를 고수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과 또 다른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그레그 브로크먼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의 전체 770명 중 700명 이상의 직원은 이사회가 퇴진하지 않으면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하며 이사진들을 압박하고 있다.

올트먼을 비롯한 인공지능(AI)업계를 주도하는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05% 올라 사상 최고치인 377.44달러에서 마감했다.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마테론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분명한 승리"라면서 "오픈AI와 관련한 잠재적 단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스닥 100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세 속에서 1.2% 오른 1만6027.06에 마쳐 연고점을 기록했다.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점 역시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60억 달러의 20년물 입찰에서는 탄탄한 수요가 확인됐다.

이에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22%를 가리켰고 30년물은 2.7bp 밀린 4.57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은 0.6bp 오른 4.91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0.01% 내린 필수 소비재와 0.31% 하락한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기술업종은 1.50%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05%의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월가에서 주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마니시 카브라 전략가는 S&P500지수가 내년 초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카브라 전략가는 "S&P500지수는 현재 저가 매수 영역에 있으며 이익 선행지표들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브라 전략가는 "연말까지 가는 여정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 둔화와 회사채 매도 조짐, 계속되고 있는 양적 긴축(QT)을 언급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21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에 따른 반도체 수요로 지난 3분기 커다란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2.28% 상승 마감했다.

특징주를 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2.93% 올라 정규 거래를 마쳤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도이체뱅크의 투자 의견 상향조정으로 4.66% 상승했다.

반면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주가는 독일 경쟁사 바이엘의 항응고제 신약 임상 중단 여파로 3.83% 급락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5% 내린 103.4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오른 1.0946달러, 달러/엔 환율은 0.85% 밀린 148.33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기대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7달러(2.3%) 오른 77.60달러에 마감했다. 내일(21일)부터 근월물로 거래되는 1월물은 1.79달러(2.4%) 상승한 77.83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보다 1.71달러(2.1%) 오른 82.32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0.4% 내린 1972.60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0.5% 밀린 1975.0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4% 내린 13.4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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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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