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런던금융특구서 만찬 "영국과 피로 맺은 가치 공유…최적의 파트너"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1:12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1:12

22일(현지시간) 런던금융특구 길드홀서 만찬
"한국전서 피로 맺은 우정 더 깊어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금융특구의 본청인 길드홀에서 열린 마이넬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해 "오늘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다우닝가 합의를 계기로 양국의 오랜 우정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런던 금융특구는 런던시의 독립된 특구로, 금융특구시장을 선출하는 영국의 경제, 금융의 중심지다. 본청인 길드홀은 중세 상인들의 길드 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영국은 국빈을 초청할 때 대부분 이곳에서 만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23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 부부는 마이넬리 시장 내외와 런던금융특구 의원들, 영국 왕실의 글로스터 공작 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길드홀로 입장해 팡파레 연주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찬장인 그레이트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국과 영국 수교 140년"이라며 "한국전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해지고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양국의 굳건한 우정을 되새기고 우리가 보다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국제사회가 복합위기 등 도전을 극복하고 보다 자유롭고 더 번영할 수 있도록 한국과 영국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영국이 지난 몇백년 동안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던 것처럼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감 있게 기여해나가고 있다"며 "오늘은 영국 방문의 마지막 밤이지만 이번 다우닝가 합의와 오늘 여러분들과의 인연이 한국과 영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23 photo@newspim.com

이날 만찬을 주최한 마이넬리 시장은 "오늘 만찬은 한국 문화와 창의성이 최전선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시대에서 열리고 있다"며 "런던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음악을 듣는 정말 'K세상'이다. 이것만 봐도 양국 관계가 얼마나 멀리까지 왔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K팝 순위처럼 차트에서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한국이 어느 때보다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박수를 보내며, 이는 함께 할 일이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양국의 경제인, 런던금융특구 시의원, 왕실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메추라기 바베큐와 구운 로즈마리 대구, 코티지 파이와 초콜릿 체리 무스 등이 준비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런던시가 소장한 그림들이 전시된 아트갤러리에서 식전 리셉션을 갖고, 마이넬리 시장의 안내로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12개국 대사들과 여러 영국의 경제·금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