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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광재, '종로 출마설'에 "때가 오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연말·연초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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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단독 인터뷰
"배지 하나 달기 위해 정치하지 않겠다"
"민주, 민생·안보·민주주의 각 분야 인물 발탁해야"
"종로, 30년 대한민국 축소판...盧와 도시 구상하기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때가 오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총장의 종로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종로는 대권주자였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이다. 최근 부산 해운대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도 점쳐지는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다.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도 거론되는 등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출마설이 새어 나오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뉴스핌과 만나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 배지 하나 달기 위해 정치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언제쯤 결단을 내릴 것인지를 묻는 말에 "아직 당과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달 말이나 내년 초를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내년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건지

▲때가 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 길을 가려고 한다. 다만 정치를 위해 정치를 하는 일은 없을 거다. 당선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명을 갖고 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배지 하나 달기 위해 정치를 하진 않겠다.

과연 나는 사명이 있는지, 자질이 있는지 매일 질문한다.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기에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배지를 달고 다니지 않았다.

-언제쯤 출마를 확정할 것인지

▲아직 당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마 연말·연초가 되지 않을까.

-내년 총선에서 정부 심판론이 있는 데에 반해 민주당 지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 고금리로 경제적으로 한계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식당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코로나 때보다 더 장사가 안된다고 한다.

경제와 민생,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도 있다. 민주당이 경제와 외교·안보 그리고 민주주의 등 3가지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대거 발탁해야 한다. 민생에 있어서 '실력 있음'을, 외교안보의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측면에선 핍박받은 분들을 데려와야 한다. 실력 있고 당당한 사람들에게 공천을 줘야 국민이 민주당을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생각할 것이다.

-종로에 오랫동안 거주 중이기도 하고 종로에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선거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종로에서 30년 정도 살았는데, 종로는 매력적인 곳이다. 대한민국 축소판이다. 부자에서부터 서민이 사는 동네까지. 경상도, 전라도, 서울토박이가 공존하고 아파트와 전통 가옥이 동시에 있는 곳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 이전 계획을 세우지 않았나. 그때 같이 구상한 게 청와대 본관을 역대 대한민국 지도자 기념관으로 만들자는 거였다. 김구 선생부터 역대 지도자의 기념관을 만들면 국민이 대한민국의 근본이 어디 있는지 잘 알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세운상가, 창덕궁, 종묘 등 낡은 곳을 면세점 등으로 바꾸고 그 위에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서 남산, 용산까지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그러면 상권도 살고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종로가 그런 식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한 측면에선 굉장히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게 2000년도, 2003년도에 세운 계획이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을 보면 종로구와 중구가 묶였다. '정치 1번지' 자리를 용산에게 넘겨주는 거 아닐지

▲앞서 말했듯 종로는 30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는 의미가 있고 용산은 과거 청나라 때부터 병영기지였다. 일제 강점기 때는 일제의 병영기지, 그다음에는 미군기지가 자리했다. 노 전 대통령 때는 미군기지를 반환하고 제주 해군기지를 지었다. 용산 기지 자체가 이제 세계적인 곳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한 도시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다고 정치 1번지가 되겠나.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여야가 선거제 합의를 못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는지

▲현재 양당 구조를 극복할 길이 있으면 좋겠다. 또 한편으로는 '떳다당'식의 위성정당을 반대한다. 중요한 건 비례제도를 통해 전국구 인물이 나오는 거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같은 인물이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

전문성 있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선거제도가 돼야겠다. 또 하나는 권역별 비례제가 됐으면 좋겠다.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와 강원도 등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 민주당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섞어두면 경상도 출신 후보를 내는 게 도움이 될지, 전라도 후보가 나을지 고민하게 될 거다. 그러다 보면 융합되지 않을까.

병립형으로 완전히 돌아갈 순 없겠지만 위성정당의 활동이 제약되는 걸 찾아내야 할 것이다. 결국 병립형이든 연동형이든 목표는 좋은 전국구, 전국구다운 전국구 후보가 들어오는 거다.

양당이 완전 병립형으로 되돌아갈 수 있겠나. 뭔가 절충지점을 찾아낼 거라고 본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965년 강원도 평창 출생으로 1988년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던 노 전 대통령의 최연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린 그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고 200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불법 정치자금 혐의가 인정되면서 6개월 만에 직을 상실했다. 이후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으로 지냈다. 2020년 21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7월 22일부터는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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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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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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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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