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진핑, 베트남과 밀월 과시 "사회주의 형제국가·운명공동체"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08:57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09:0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간의 밀월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12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베트남을 국빈방문했으며, 베트남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의전을 받았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에 대한 찬사를 말했으며, 베트남측 역시 이에 적극 화답했다. 남중국해 해양주권을 두고 대립을 펼치기도 했었던 양국이 본격적인 밀월 관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용기편으로 12일 정오께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의 팜 민 찐 총리가 공항 영접에 나섰다.

이어 베트남 주석궁 광장에서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엔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반갑게 맞았다. 의장대는 21발의 축포를 쐈고, 두 지도자는 의장대를 사열했다.

두 지도자는 환영식 이후 차를 타고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길가에는 베트남 국민들이 나와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응우엔 서기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베트남은 민족해방 투쟁에서 서로를 지지했고, 개혁 개방에서 서로를 배워온 동지이자 형제"라며 "양국은 사회주의 노선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더 높은 정치적 신뢰, 더 실질적인 안보협력, 더 깊은 이익협력, 더 강한 국민 우호, 더 긴밀한 다자무대 협력, 더 긴밀한 갈등 조절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엔 서기는 "베트남은 형제의 나라인 중국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은 베트남 인민이 존중하고 우러러보는 동지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세 번째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시 주석의 베트남에 대한 각별한 우호 감정과 수준 높은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이 그동안 베트남의 발전을 지지해 준 점과 코로나19 기간에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정치 ▲안보 ▲실무 ▲민의 ▲국제무대 ▲남중국해 등 6가지 분야에서 응우엔 서기에 제안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공산당 집정규율과 사회주의 규율을 심화시켜 국제적인 공평정의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야 하며, 각종 정치안보 위험에 공동으로 대처하며, 글로벌 산업체인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민간 교류를 강화해 양국간에 우호적인 여론 기반을 구축하고,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상호간의 발언권을 높여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남중국해에 대해 "이견을 컨트롤하고, 해양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해 해양을 공동개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응우엔 서기는 중국측 입장을 대폭 반영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고, 중국의 통일 대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은 독립된 자주외교 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외교 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미국과의 거리두기'를 의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남중국해 해상문제는 중국과 베트남 양국관계의 일부분으로, 양국이 적절히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역시 '남중국해는 중국과 동남아 유관국가들의 문제'라는 미국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신화사 하노이=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3.12.13 hongwoori84@newspim.com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